2일 문재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가 확산하는 상황과 관련해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가는 길이 순탄치 않고, 신종 변이 오미크론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공의와 회복'을 주제로 열린 '제53회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정부는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현재까지 세계 20여 개국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돌아온 40대 부부와 이들의 지인 등 총 5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방역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문 대통령도 지난 30일 "오미크론 변이 유입 차단을 위해 더욱 강화한 입국 방역 조치를 즉각 시행하라"라고 지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기도회에서 "국민의 걱정과 불안을 덜어드리고 더 나은 일상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일상 회복의 마지막 고비를 넘는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마음을 모아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편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인간은 연약한 존재이지만, 서로 의지하고 더불어 살며 강해진다"면서 "한반도의 남과 북 역시 하나의 공동 생명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핵화 속에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실현하는 것은 또 하나의 공의와 회복"이라면서 "무엇보다 대한민국이 더욱 강해지는 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