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문 대통령 측은 지난 11일 양산시에 문 대통령이 사비를 들어 지은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 마을 새 사저 사용승인 허가신청을 했다. 이에 대해 18일 양산시는 새 사저 사용을 승인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취임 전 거주하던 경남 양산 매곡동 사저가 경호상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2020년 4월 통도사 인근인 경남 양산 하북면 지산리 평산 마을에 위치한 2천630.5㎡(795.6평) 규모 대지를 매입한 바 있다.
새 사저 공사는 지난해 4월부터 시작해 1년 만에 끝났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매곡동 사저 건물과 논 등을 26억여 원에 팔아 평산 마을 새 사저 건축 비용에 충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저 사용승인이 남에 따라 문 대통령 내외가 퇴임에 앞서 개인 물품을 평산 마을 새 사저로 옮기는 것이 가능해졌다.
평산 마을 새 사저는 이달 초 가림막이 철거되고 공사 폐기물을 반출하는 등 마무리 공사를 해왔고, 내부 인테리어 마감, 수도·전기·가스(LPG) 공급 등 생활에 필수적인 공사와 하자 보수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저 주변 지상 1층, 지하 1층 규모 경호동은 사저보다 공사 진행이 조금 늦지만 이달 내에 모두 끝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 대통령의 새 사저가 자리 잡은 평산 마을은 45가구 100여 명이 사는 곳이지만, 인근에는 우리나라 3대 사찰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통도사가 있다. 또한, 마을 뒤에는 경남 밀양과 양산, 울산시에 걸쳐 1,000m 이상 고산 지역인 '영남 알프스'의 높이 1,081m 영축산(영취산)이 자리 잡고 있다.
이 외에도, 대형 놀이공원인 통도 환타지아도 도보 거리에 있어 한적한 농촌마을이라고 볼 수 없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