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저녁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의 빈소를 방문해 조문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삼가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우리 세대는 자라면서 선생님 책을 많이 보았고 감화도 많이 받았습니다. 우리나라의 큰 스승이신데 황망하게 가셔서 안타깝습니다"라며 유족에게 위로를 전했고, 강인숙 영인문학관 관장은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빈소를 지키던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故 이어령 장관의 장례는 ‘문화체육관광부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라면서, 문체부 장관이 되었을 때 첫 일정으로 이어령 장관님을 찾아뵙고 말씀을 들었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는 작년 문화예술발전 유공자 시상식에서 이어령 이화여자대 명예석좌교수에 금관 문화훈장을 수여한 바 있다.
초대 문화부장관(1990~1991)을 지낸 이어령 이화여대 명예석좌교수가 26일 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89세
그는 대한민국의 문학평론가, 언론인, 교육자, 정치인, 사회기관단체인이자 소설가, 시인이자 수필에 희곡까지 써낸 작가 그리고 기호학자이다.
1934년 충청남도 아산군에서 태어났다. 슬하에 2남 1녀를 두었는데 딸 이민아(1959년~2012년)는 목사이자 변호사였으며 소설가 겸 정치인 김한길의 전 부인이었다. 그리고 재종숙부(7촌)가 역사학자 이병도이다.
부여고등학교,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국어국문학과 학사과정, 서울대학교 대학원 철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경기고등학교 교사로 부임했다가 단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전임강사,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등을 역임했다.
송석배 기자 seokbe@adlines.c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