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교육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새 학기 개학 후 2주간을 '새 학기 적응 주간'으로 운영하고 이 기간 학교가 단축수업이나 원격수업을 탄력적으로 하도록 권고했다.
교육부는 '새 학기 오미크론 대응 비상 점검ㆍ지원단'을 구성하고 오늘(21일) 유은혜 부총리 주재로 교육부 대책반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점검단은 3월 개학 직후인 3월 2일부터 11일까지를 '새 학기 적응 주간'으로 운영하고 수도권 등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집중돼 감염 우려가 있는 지역 학교들의 경우 수업 시간 단축이나 밀집도 조정, 원격수업 등 탄력적으로 학사를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급식 시간에는 배식이나 식사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간편식 등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최근 감염병 전문가들이나 관계자 중 3월 초~중순 오미크론 변이 상황이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학교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원격수업으로 전환 가능하다고 안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 전면 원격수업 전환은 이미 7월 발표된 학사 운영 중 하나였고, 적응 기간 이후에도 학교 학사운영계획에 반영된 기준에 부합한다면 학교장 판단으로 원격수업이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부터 가동된 비상 점검ㆍ지원단은 교육부 장관 또는 차관 주재로 시도교육청 부교육감, 교육국장, 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참여하는 회의를 매주 개최한다.
신속항원검사 키트 수급ㆍ지원, 현장 이동형 유전자증폭(PCR) 검사소 설치ㆍ운영, 학교 자체 조사 지원 긴급대응팀 편성 및 운영, 학교 전담 방역 인력 및 보건 인력 배치, 학교 학사 운영 상황 및 학교별 업무연속성계획 수립, 유 초중등 교원 대체인력 확보 및 학교 지원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교육부는 장관이나 차관 주재로 새 학기 오미크론 대응 교육부 대책반 회의를 주 4회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