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수소 협력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참석산업부-UAE 산업첨단기술부, 협력 방안들 향후 지속적으로 구체화
송의정 기자| 입력 : 2022/01/17 [16:19]
공유하기 더보기
16일 (현지시간) 중동 3개국 순방 첫 방문국인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첫 공식 일정으로 두바이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UAE 수소 협력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양국 간 수소 협력 기반 구축을 목적으로 한국무역협회와 UAE연방상공회의소 주최로 개최됐다.
이 행사는 UAE가 선도적으로 수소 경제 전환을 추진 중이며 우리나라 기업들이 해외로부터 수소를 도입하기로로 계약한 첫 실질적 파트너라는 점을 감안해 양국 협력 사안 중 수소를 핵심 주제로 개최됐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UAE는 원유, LPG 등 에너지 자원을 풍부하게 보유한 산유국임에도 탄소중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수소경제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OPEC 최초로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지난해 10월 발표하고 2023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유치했을 뿐만 아니라 관련 기관·기업 간 아부다비 수소 동맹을 체결하고 수소 생산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 수소차·수소충전소·연료전지 보급 등 수소의 활용 측면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양국은 생산과 활용에 상호 보완적 강점을 가지고 있는 파트너로서 협력을 통해 창출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큰 상황이다.
또한, UAE는 한국 정부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수소 선도국가 비전'의 핵심 프로젝트로 추진 중인 글로벌 청정 수소 도입 프로젝트(H2 STAR 프로젝트)의 첫 성과가 창출된 국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문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수소 산업은 탄소중립의 열쇠"라며 "탄소중립은 분명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양국이 연대와 협력으로 수소 산업을 키워간다면 도전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UAE와 한국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사막의 먼 길을 함께 걷는 친구처럼 특별한 우정으로 공동 번영하고 있다. 수소 산업은 양국이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는 미래 협력 분야로 탄소중립에 기여하며 양국 협력의 모범을 세계에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 모두 발언 이후 UAE 에너지·인프라부 장관이 UAE 수소 산업 현황 및 한-UAE 협력 비전에 대해 설명했고, 양국 기업(기관)들은 수소의 생산·운송·저장·활용 등 전 주기 수소 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한 협력 비전에 대해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UAE 산업첨단기술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논의한 결과를 바탕으로 협력 방안들을 향후 지속적으로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기업들의 원활한 협력을 위해 청정수소 인증, 규제 개선 등 제도적 장벽 해소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