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파괴’​ 본색 드러낸 윤석열, 비열하고 위험하다

진보당 김재연 대선후보, 1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논평'

송석배 | 입력 : 2022/02/17 [19:22]

진보당 김재연 대선후보가 1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반노동'을 넘어 '멸노조' 본색을 드러냈다노동에 대한 혐오와 적대로 점철된 윤 후보의 비열하고 위험한 인식을 강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김재연 후보는 이날 논평을 내고, 윤 후보의 "2017(대선)'사람이 먼저'라고 했죠? 지금 사람이 먼저인가. 민주노총만 먼저이고 전교조만 먼저인가"라고 한 성남 유세의 발언을 문제삼으며, 민주노총과 전교조를 "여당 편만 들고 선거 때 같이 공작·선동하는" 세력인 것처럼 낙인찍고 "그런 세력만이 자기편이고 그 사람만이 사람인가"라고 왜곡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민주노총과 전교조가 먼저"라는 윤 후보의 말은 명백히 거짓말이며, 박근혜 정부에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도 노동과 노조는 천대와 괄시를 받았고,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이 집회 개최 이유로 구속됐으며, 민주노총 주요 간부들도 지금까지 경찰의 수사를 받는 등 노동 탄압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 후보는 "노조에도 가입 못 하고 임금 지불 능력이 없는 중소기업 다니는 노동자는 노동자 아닌가"라고 했지만, 오히려 미조직 노동자의 노조 가입을 방해하고 '누더기 중대재해처벌법' 등 노동환경을 악화시킨 것은 윤 후보 본인이 속한 국민의힘과 재벌 대기업이라면서, 정작 민주노총은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들과 특수고용직·플랫폼 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해 앞장서 왔다고 설파했다.

김재연 후보는 이번 발언은 단순한 실언이 아니다라고 꼬집으며 “'120시간 노동', '최저임금제 폐지' 등 친기업 행보에 이어 '노조 파괴'와 낙인찍기, 갈라치기를 이용해 득표하려는 반헌법적 발상이다라고 지적하고 윤 후보가 선거 운동 기간 내내 박정희, 전두환을 부르짖더니, 노동자들을 착취하고 이에 저항하면 말살하려고 했던 독재의 시대를 부활시키려는 것은 아닌지 개탄스럽다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송석배  기자   seokbe@adlines.co.kr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 손춘슨 2022/02/21 [21:39] 수정 | 삭제
  • 동감합니다
  • 손춘슨 2022/02/21 [21:39] 수정 | 삭제
  • 동감합니다
윤석열, 김재연, 국민의힘, 진보당, 반노동, 멸노조 관련기사목록
서울고등법원, 우원식 의원, 서준오 시의원의 허위사실 유포 공직선거법 위반 재정신청 사건 심리 개시 / 이민규
서울북부지법, 노원갑 현경병위원장 정치자금법 위반 2차 공판 / 이민규
시민단체들, 가락동 주택조합 건폭과 유착하여 가짜 체포영장으로 불법 체포·불법구금 으로 4건이나 불법 기소한 동부지검 검사 규탄 및 무효소송 인용 촉구 집회 / 열린시민뉴스
北 김여정 "한국군부는 중대주권침해도발의 주범 또는 공범의 책임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 / 열린시민뉴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준석 당대표 제명 촉구 성명문’ / 송석배
[기자회견 전문]변희재, 미국 LA에서 조건부 정치적 망명 선언.."윤석열,한동훈! 태블릿 조작 자백하라" / 열린시민뉴스
[속보]대법원, 우원식 뇌물 수수와 수뢰후 부정처사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2심 벌금형에서 파기 환송 / 열린시민뉴스
가락1,2지역주택조합 부정한 설립인가 취소 고시..3000억대의 조합원 피해 줄소송 예상 / 열린시민뉴스
정의연대, 한동훈과 딸 알렉스한 3자뇌물, 국회위증, 업무방해 등으로 공수처에 고발 / 열린시민뉴스
[입장문 전문]윤지오, 최나리 변호사 사기후원금 반환 및 위자료 손배 소송에서 승소 / 열린시민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