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연 “모두를 위한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기 위해 출마했다”- 페미니스트-김재연 후보 간담회진보당 김재연 대선 후보는 12월 23일 한 스튜디오에서 페미니스트 활동가들을 만나 칵테일와 함께 토크시간을 가졌다. ‘청소년페미니스트 네트워크 위티wetee 활동가 토은’과 ‘비혼지향생활공동체 공덕동하우스 기획자 홍혜은’ 그리고 ‘중앙대학교 성평등위원회 활동가 지원' 등이 참석한 이날 토론은 ▲신지예 국민의힘 합류 ▲‘이대남’에 대한 거대양당의 노골적 구애 ▲여성노동 ▲미디어에서 마주한 여성혐오 ▲결혼 및 가족제도 등에 대한 주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최근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경쟁적으로 이대남에 구걸하는 모습에 대해서도 “자신들의 주장을 여론으로 둔갑하기 위해 이대남의 상징성을 차용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하면서 “신지예 영입과 같은 황당한 일이 발생하는 것도 이미지만 차용하면 여성들 표심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황당한 발상”이라고 하면서 “백래시에 맞서는 2030여성들의 행동이 이번 대선의 중요한 의미가 되도록 해보자”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또, 미디어상의 여성혐오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외주사에서 컨텐츠를 만드는 작가가 여성이라 해도 총괄하는 권한, 결정권자가 남성에게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성노동자가 당당하게 주장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라며, “자본이 있어야 굴러가는 미디어에 대해 우리가 리모컨을 던지고 시청률에 영향을 미치게 할 수 있다면 여성혐오 컨텐츠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저평가된 여성 노동이지만 여성들의 노동이 세상을 굴러가게 한다”며, 노동에서의 여성, 여성노동자에 대한 정책들도 자세히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과거 학교폭력에 시달려 정신과 상담을 받은 경험이 있다”며 여학생이라 더 쉽게 폭력에 노출되는 만큼 정신과 진료에 대한 비용지원을 공약으로 제안하기도 하고, 그 외에도 성소수자의 노동권을 보장하는 법적 안전망과 다양한 가족구성원을 인정하는 사회분위기와 법제도가 필요하다는 제안도 있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건강보험급여대상에 청소년 포함하는 정책과 돌봄노동자기본법 및 돌봄기본법을 대안으로 제시하면서 “진보당은 돌봄을 받을 권리뿐 아니라 돌봄을 할 권리가 있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돌봄기본법을 준비해 두었다”며, “‘돌봄’을 국민의 기본권으로 정립하고 ‘돌봄부’를 만들어 복합적이고 수준 높은 논의와 집행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트랜스젠더가 성별정정과정에서 맞닥뜨리는 문제들, 트랜스젠더에 대한 이해가 낮고 치료법조차 모르는 의료진을 만나야 하는 것에 대해서도 “안전을 위한 전문센터를 비롯해 의대와 간호대 등에서 트랜스젠더에 대한 교육과정을 넣는 것도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김 후보는 “모두를 위한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기 위해 출마했다”며, 성평등 공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후보가 이 날 발표한 성평등 공약은 총 15개 분야로 나누고 각 분야에 대해 80개 공약으로 구체화해 발표했다. ▲차별금지법 제정 ▲피해자 인권보호를 최우선으로 [디지털성범죄 없는 안전한 세상] ▲안전사회 실현을 위한 [젠더폭력 대응강화] ▲피해자 인권 보호를 최우선으로 [친밀한 관계에서의 폭력 강력처벌] ▲안전한 임신 중지 보장 등 [성·재생산 권리 보장] ▲[성소수자 인권 보장] ▲여성노동자의 노동권, 생존권 보장! [직장 내 성희롱 OUT법 제정] ▲누리과정부터 대학까지 [교육과정 내 성평등교육 의무화] ▲직·간접적 차별금지로 [채용성차별 근절] ▲직종분리부터 임금차별까지 다각도로 [성별임금격차 해소] ▲고용단절 방지를 위한 [바로복직제도] ▲전업주부 가사/돌봄 노동에 대한 사회적 인정[주부국민연금 지원] ▲임신·출산을 넘어 다양한 여성의 건강을 향해 [여성건강기본법 제정] ▲남녀동수 내각 등 [여성대표성 강화] ▲[이주여성 인권보장] 등.
송석배 기자 seokbe@adlines.co.kr
이 기사 좋아요
<저작권자 ⓒ 열린시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김재연, 진보당, 페미니스트, 지원, 토은, 홍혜은 관련기사목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