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열정열차' 구둣발 민폐 사진 논란..민주당 "민폐, 특권 열차를 당장 중단하라"

조승래 "평생을 특권과 권위에 의지..시민의식도 공중도덕도 없다"고민정 "누가 볼까 부끄럽다. 국민의힘 대선후보"이소영 "택시 노마스크, 이번엔 쭉뻗 열차. 지켜보는 국민들은 자괴감”황희두 "윤석열 후보는 열차가 자기 집 안방인 줄 아나"국민의힘 "공식적으로 말씀드릴 사안은 아니다"황운하 "아버지 뻘 되는 기업회장 또는 임원들을 불러내 자기 구두 속에 양말을 벗어넣은 술잔을 만들어 폭탄주 먹여"

김상민 | 입력 : 2022/02/13 [16:34]
▲12일 ‘열정열차’를 타고 공약 홍보 중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신발을 신은채 앞 좌석에 구두발을 올려 놓은 모습, 윤 후보의 자세는 기차에서는 절대해서는 안 되는 민폐 행동 중 하나다.(사진=이상일 전 의원 페이스북)
▲12일 ‘열정열차’를 타고 공약 홍보 중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신발을 신은채 앞 좌석에 구두발을 올려 놓은 모습, 윤 후보의 자세는 기차에서는 절대해서는 안 되는 민폐 행동 중 하나다.(사진=이상일 전 의원 페이스북)

‘열정열차’를 타고 공약 홍보 중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눈을 의심하게 하는 최악의 매너를 보여줬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상근 보좌역인 이상일 전 국회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후보의 열정과 정성, 그리고 정책을 싣고 12일 오전 전주를 출발해서 남원, 순천, 여수를 찾은 ‘열정열차(윤석열 열차, 무궁화호 4량 임대)’는 대히트작이었다”라며 자화자찬하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이 전의원이 올린 사진중에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열정열차’를 타고 가던 중 앞칸 빈 좌석에 구두를 벗지 않은 채 발을 올려놓은 모습이 포착되었다. 윤후보의 열차에서는 공중도덕에 반하는 것으로 기차에서는 절대해서는 안 되는 민폐 행동이다.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공공이 이용하는 좌석이다.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도, 시민의식도, 공중도덕도 없다. 평생에 걸쳐 특권과 권위에 의지해 온 윤석열 후보의 노매너와 몰상식이 이제 놀랍지도 않다”며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은 방역 불안을 조장하면서 국민 일상에 불쾌감만 더하는 민폐, 특권 열차를 당장 중단하라. 자신이 끼친 민폐에 대해 사과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후보가 열차에 앉아 있는 사진을 올리고 “누가 볼까 부끄럽다. 국민의힘 대선후보”라고 비판했다.

이소영 민주당 의원 또한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옆으로 ‘쩍벌’을 못하니 앞으로 ‘쭉뻗’인가. 이렇게 신발 신고 의자에 발 올리는 건 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했다.

이어 “전세 열차가 윤 후보 집 안방인가. 노매너와 몰상식에 매번 경악한다. 평생 특권과 권위로 살아온 인생이 보인다”며 “택시 노마스크, 이번엔 쭉뻗 열차. 지켜보는 국민들은 자괴감 들고 괴롭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상근 보좌역인 이상일 전 국회의원은 13일 SNS에 “호남에 대한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열정을 싣고 12일 오전 전주를 출발해서 남원, 순천, 여수를 찾은 ‘열정열차’는 대히트작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사진=이상일 전 의원 페이스북)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상근 보좌역인 이상일 전 국회의원은 13일 SNS에 “호남에 대한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열정을 싣고 12일 오전 전주를 출발해서 남원, 순천, 여수를 찾은 ‘열정열차’는 대히트작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사진=이상일 전 의원 페이스북)

황희두 민주연구원 이사도 페이스북에 같은 사진을 공유하면서 "윤석열 후보는 열차가 자기 집 안방인 줄 아나 보다. 그것도 어떻게 신발 신고 저런 민폐를..."이라고 했다.

송요훈 MBC 기자는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리 아랫사람이라 해도 사람이 앉아 있는 옆자리에 구두를 신은 채로 발을 올려놓다니, 그 자리는 다른 사람이 앉을 자리이기도 하다”며 “타인에 대한 기본 예의도, 시민의식도, 공중도덕도 심히 의심스럽다. 검사들은 다 저러냐?”고 물었다.

윤석열 후보의 기차안에서의 민폐행동 사진이 논란이 되자 이상일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해당 사진과 게시글을 삭제했다.

국민의힘 선대본 관계자는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윤 후보가) 구두를 잠깐 올린 건지, 계속 올리고 있었던 건지 알 수 없지 않나. 공식적으로 말씀드릴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골검사 윤석열은 과대포장이라는 황운하 의원 "윤석열, 기업회장에 양말 폭탄주, 법조기자들 전언"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황출새] / YTN라디오

윤석열 후보의 구두가 문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8월 8일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실제로 윤석열은 '악질 특수부 검사'의 전형적인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왔다는 얘기들이 오래 전부터 있어 왔다"며 "윤석열이 룸싸롱에서 양주 마시며, 아버지 뻘 되는 기업회장 또는 임원들을 불러내 자기 구두 속에 양말을 벗어넣은 술잔을 만들어 폭탄주를 마시게 했다는 얘기는 널리 회자되는 사례"라고 윤후보의 '구두 양말 폭탄주'를 비판한 바 있다.

황 의원이 말한 윤 후보의 '구두 양말 폭탄주' 에피소드는 사실 〈TV조선〉이 맨처음 거론했다. 현재 〈뉴데일리〉 논설위원인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는 2013년 10월 21일 〈TV조선〉 '저격수다'에서 윤 후보(당시 여주지청장)의 술버릇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방송에서 “윤 검사가 룸살롱에 가서 자기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그룹회장에게 술을 권하는데 그냥 권한 게 아니었다"며 “구두를 벗어서 그 안에다 자기 양말을 구겨 집어넣고 거기다 양주를 따라 권했다"고 말했다. 이를 입증할 관련 녹음 테이프까지 있다는 말도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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