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뉴욕대 연수 허위 학력 의혹"..국민의힘 "서울대 GLA 과정 중 뉴욕대 연수"

국민의힘 "서울대 GLA 과정중 해외 비즈니스스쿨 단기 연수 수료" 민주당 "쪼개기 이중 학력 기재가 윤석열 후보의 공정과 상식인가"법조계 "업무방해죄, 상습사기 등 공소시효 남아..수사와 기소 불가피"

김상민 | 입력 : 2021/12/19 [16:56]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씨 교수 초빙 지원서 (안양대, 수원여대 제출) ⓒ 더불어민주당 제공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씨 교수 초빙 지원서 (안양대, 수원여대 제출) ⓒ 더불어민주당 제공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수원여대(2007년)·안양대(2013년) 강사 지원 당시 이력서 학력란에 기재했던 미국 뉴욕대(NYU) 연수 경력이 허위일 가능성이 19일 제기됐다. 김씨가 이력서에 기재했던 연수 프로그램 자체가 당시 뉴욕대에 존재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더불어민주당 현안대응TF(단장 김병기)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씨는 각 학교 교수직에 지원하면서 이력서에 안양대에는 '2006 NYU 스턴 스쿨 엔터테인먼트 & 미디어 프로그램(NYU Stern School Entertainment & media Program) 연수'로 기재했고, 수원여대에는 '2006-10∼2006-11 뉴욕대 엔터테인먼트 앤드 미디어 비즈니스 이그제큐티브 프로그램(New York University Entertainment and Media Business Executive Program)'(수원여대)이라고 기재했다"면서 "그런데 2006년도 뉴욕대 학사 안내를 확인한 결과, 김씨가 이력서에 적은 과정과 동일한 과정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건희씨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수상경력을 허위기재한 것을 인정했다.(사진=YTN 화면 캡쳐)
김건희씨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수상경력을 허위기재한 것을 인정했다.(사진=YTN 화면 캡쳐)

국민의힘 최지현 수석 부대변인은 민주당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김씨가 기재했던 뉴욕대 연수과정은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에서 개설한 GLA(Global Leader Assocication) 과정에 포함된 ‘해외 비즈니스스쿨 단기 연수 프로그램’"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력서에도 연수 프로그램이라는 점을 기재했기 때문에 민주당이 제기한 의혹이나 허위나 과장은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씨는 2006년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이 개설한 문화콘텐츠 글로벌리더 과정인 GLA 과정을 2006년 5월~12월 동안 이수했다. 이 과정은 당시 5주의 국내강의와 2주의 해외 연수로 구성된 문화부 지원 프로그램으로 개설됐다.

김씨는 뉴욕대 연수과정은 단독 과정이 아니라 서울대 GLA에 포함된 하나의  프로그램 중 해외연수 부분만 따로 떼어내 ‘학력’ 중 하나로 기재한 것이다.

민주당은 19일 성명서을 통해 "하지만 김건희씨는 연수를 별도의 뉴욕대 과정처럼 연수 프로그램을 적었다"며 "김건희씨는 2013년 안양대 지원시 서울대학교를 언급조차 하지 않았고, 서울대와 뉴욕대 과정을 쪼개기 하여 두 개의 연수 과정처럼 기재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력서 학력난에 연수라고 적었다"며  "실제 김씨가 이수한 연수가 무엇이며, 연수를 학력란에 기재한 것에 대해서도 해명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해당 경력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이처럼 기재하는 것이 윤석열 후보의 공정과 상식입니까"라고 반문했다.

김건희씨는 허위 수상경력을 학교 진학을 위해 쓴 것이 아니어서 큰 문제가 아니라고 답했다.(사진=YTN캡쳐)
김건희씨는 허위 수상경력을 학교 진학을 위해 쓴 것이 아니어서 큰 문제가 아니라고 답했다.(사진=YTN캡쳐)

현안대응TF는 "허위경력을 기재한 이력서를 제출하는 것은 ▲ 사문서 위조 ▲ 위조 사문서 행사 ▲ 업무방해죄 등의 중범죄를 구성한다"면서 만약 허위경력 기재 사실이 분명하다면 윤석열 후보가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현안대응TF 단장인 김병기 의원은 "부정한 방법으로 경력을 위조해 취업했다면 이는 타인의 기회를 박탈하는 중대한 범죄인만큼 단지 사과나 해명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라며 "김씨가 (뉴욕대) 연수사실을 증명할 수 없다면 수많은 청년 취업준비생들, 대학강사 분들이 입은 상처에 대해 사죄하는 것은 물론, 입으로만 공정을 외치고 가족 비리에는 눈 감는 윤 후보 또한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법조계에서는 민주당이 현재까지 제기한 김건희 씨의 학력, 경력, 수상 허위 이력 의혹은 총 20가지로  안양대(2013년)와 국민대(2014년)의 경우 업무방해죄(공소시효 7년)와 상습사기(공소시효 10년) 등은 포괄일죄로 공소시효가 충분히 남아 있어  조국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씨의 재판에 비추어 볼 때 검찰의 수사와 기소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기사 좋아요

관련기사

  • 도배방지 이미지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뉴욕대연수허위학력기재, 김건희, 포괄일죄,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업무방해죄, 뉴욕대 관련기사목록
서울고등법원, 우원식 의원, 서준오 시의원의 허위사실 유포 공직선거법 위반 재정신청 사건 심리 개시 / 이민규
서울북부지법, 노원갑 현경병위원장 정치자금법 위반 2차 공판 / 이민규
시민단체들, 가락동 주택조합 건폭과 유착하여 가짜 체포영장으로 불법 체포·불법구금 으로 4건이나 불법 기소한 동부지검 검사 규탄 및 무효소송 인용 촉구 집회 / 열린시민뉴스
北 김여정 "한국군부는 중대주권침해도발의 주범 또는 공범의 책임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 / 열린시민뉴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준석 당대표 제명 촉구 성명문’ / 송석배
[기자회견 전문]변희재, 미국 LA에서 조건부 정치적 망명 선언.."윤석열,한동훈! 태블릿 조작 자백하라" / 열린시민뉴스
[속보]대법원, 우원식 뇌물 수수와 수뢰후 부정처사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2심 벌금형에서 파기 환송 / 열린시민뉴스
가락1,2지역주택조합 부정한 설립인가 취소 고시..3000억대의 조합원 피해 줄소송 예상 / 열린시민뉴스
정의연대, 한동훈과 딸 알렉스한 3자뇌물, 국회위증, 업무방해 등으로 공수처에 고발 / 열린시민뉴스
[입장문 전문]윤지오, 최나리 변호사 사기후원금 반환 및 위자료 손배 소송에서 승소 / 열린시민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