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판 흔드는 무속관련 의혹...사진, 영상 속속 드러나

곳곳에서 무속관련 의혹 사진 영상 공개..실체 속속 드러나"살아있는 소 가죽 벗기는 엽기굿판” 벌인 무속인부산종교계, “사이비 무속인들에게 정신을 지배당하는 지도자를 원하지 않는다"국민의힘 ‘무조건 사실 아니다’ 발뺌...진정성없는 해명 의혹만 키워

김장석 | 입력 : 2022/02/17 [12:30]
무속인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대선후보 부인이 코바나콘텐츠 행사에
무속인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대선후보 부인이 코바나콘텐츠 행사에 "소가죽을 벗기는 굿을 직접 한 무속인이 참석했다"는 연루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열린뉴스 그래픽디자인

"우리는 사이비 무속인들에게 정신을 지배당하는 지도자를 원하지 않는다"

이번 대선판은 '무속굿판'이라 할 정도로  무속의혹이 일파만파 확산되는 가운데, 윤석열을 지킨다는 '건진 법사', 윤 후보와의 결혼을 권유한 '무정 스님',  검찰총장사퇴 조언을 해줬다는 '천공 스님', 선거 캠프에 있었던 무속인까지 끊임없이 의혹이 제기되며 대선판을 흔들고 있다. 

부산 불교도 1080인 상생모임은 17일 민주당 부산시당사에서 "화합과 상생을 지향하며 우리 사회의 어려운 약자들을 대변하고 있는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종교와 국가의 존재 이유는 불안으로 부터의 해방이며, 공존을 위한 사랑과 평화다"며 "바람직한 지도자는 그 시대가 요구하는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부산 시민사회·원로·종교계의 주요 인사들이 지난 10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 지지선언을 했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전날에 이어 16일에도 대선후보 부인이 대표이사로있는 코바나콘텐츠 행사에 "소가죽을 벗기는 엽기적 굿판을 벌인 한 무속인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고 추가 연루 의혹을 제기하고 더 이상 무속과 주술에 휘둘리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사진은 "2018년 9월 9일 충주시 중앙탑에서 살아있는 소의 가죽을 벗겨서 굿을 하는 행사가 벌어져 사회적으로 큰 논란을 일으켰던 현장장면이다./©️인터넷캡쳐

김 의원은 전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8년 9월 9일 충주시 중앙탑에서 살아있는 소의 가죽을 벗겨서 굿을 하는 행사가 벌어져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벌어졌다"며 관련 사진과 동영상 자료를 공개했다.

김 의원은 사진을 제시하며 "지난 2016년 12월 6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렸던 '르 코르뷔지에'전 개막식 모습"이라며 "코바나콘텐츠가 주최한 이 행사에 이 씨가 연단에 서서 발언하는 모습이 나온다"고 가리켰다.

김 의원은 "건진법사의 절친, 일광종 총무원 부원장, 소 가죽 벗기는 굿을 집행하는 무속인이 대체 코바나컨텐츠의 대형 전시회를 시작하는 VIP개막식에 참석해서 발언까지 한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대체 김 씨와 이들 무속인은 얼마만큼 가깝고 특별한 관계인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제시한 사진©️인터넷캡쳐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제시한 사진©️인터넷캡쳐

2015년에 찍힌 사진이라 '무속 논란'에 휩싸인 김씨의 당초 해명과 달리 건진법사와 오랜 기간 인연을 맺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보여 져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무속인 논란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지속되는 가운데 이에대한 몇 가지 이유를 분석한 자료가 나왔다. 

​첫번째 이유는 '최순실 트라우마' 때문으로 박근혜 정부 시기 국정농단의  '비선 실세'였던 최순실이 '우주와 인간을 이어주는 기운'을 갖고 있다는 '오방낭'을 박근혜 대통령 취임 행사 때 사용했던 트라우마가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정농단의  '비선 실세'였던 최순실이 '우주와 인간을 이어주는 기운'을 갖고 있다는 '오방낭'을 박근혜 대통령 취임 행사 때 사용했던 트라우마가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인터넷캡쳐
국정농단의 '비선 실세'였던 최순실이 '우주와 인간을 이어주는 기운'을 갖고 있다는 '오방낭'을 박근혜 대통령 취임 행사 때 사용했던 트라우마가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인터넷캡쳐

또한 "윤 후보를 둘러싼 역술·무속 논란이 꽤 다양하고 구체적이기 때문인 점을 이유로 볼 수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사실 이번 논란이 있기 전부터 윤 후보뿐만 아니라 부인과 장모도 점, 관상 등 역술과 무속에 의존해왔다는 주변 사람들의 증언이 있었다는 사실을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무속 논란의 진원지를 아는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2021년 10월경 윤석열 후보가 당 대선 후보 경선 TV토론에 ‘王(임금 왕)’ 자로 보이는 글자를 손바닥에 적어나온 것이 무속의혹의 첫 발단이 되었다고 말했다. 

2021년 10월경 윤석열 후보가 당 대선 후보 경선 TV토론에 ‘王(임금 왕)’ 자로 보이는 글자를 손바닥에 적어나온 것이 무속의혹의 첫 발단이 장면사진/©️인터넷캡쳐
2021년 10월경 윤석열 후보가 당 대선 후보 경선 TV토론에 ‘王(임금 왕)’ 자로 보이는 글자를 손바닥에 적어나온 것이 무속의혹의 첫 발단이 장면사진/©️인터넷캡쳐

방송 직후 온라인상에서는 윤 전 총장의 손바닥에 쓰인 ‘王’자를 두고 네티즌들은 “저걸 왜 쓰고나온 것이냐” “무슨 의미가 있는 건가” 등 궁금하다는 반응이 오가게 되고, 또 “역술적인 의미가 있는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오게 되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그전에 열린 채널A 주관 3차 방송 토론과 이틀 후 4차 토론에서도 윤 전 총장의 손바닥에는 글자가 쓰여 있었던 것이 확인되는 등 시간이 흘러 1/17 세계일보는 '건진법사'등 직접적인 무속인 논란 증거를 찾았다며 단독 기사를 보도했다. 

또한 최근의 윤석열 후보의 11일 2차 대선토론 당시 포착된 흰 눈썹이 또 다시 왕자 논란에 이어 무속 논란을일으키고 있다.  왜 흰 눈썹이 무속 논란이 일고 있느 것일까? 흰 눈썹은 관상학적으로 성공과 장수를 의미하며 이는 윤 후보가 미신적인 것을 아직도 끊지 못했다는 증거라고 한다. 

네티즌들이 공개한 사진에는 실제로 전에는 없었던 흰 눈썹 하나가 보이고 거기에 살 색깔 테이프가 희미하게 붙어 잇는 것이 보인다./©️인터넷캡쳐
네티즌들이 공개한 사진에는 실제로 전에는 없었던 흰 눈썹 하나가 보이고 거기에 살 색깔 테이프가 희미하게 붙어 잇는 것이 보인다./©️인터넷캡쳐

네티즌들이 공개한 사진에는 실제로 전에는 없었던 흰 눈썹 하나가 보이고 거기에 살 색깔 테이프가 희미하게 붙어 잇는 것이 보인다. 손바닥에 왕자를 새기면 불리한 일도 유리하게 되고, 특히 경쟁을 하는 라이벌을 제압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흰 눈썹은 주로 영화나 드라마에서 도사들의 모습에 많이 보인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이던 2020년 무속인의 조언을 받아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신천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반려했다는 의혹을 주장한다. 신천지 명단을 확보해 확진자를 밝혀내 방역 예방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장관의 지시를 무시하고 영장을 반려시킨것을 바로 방역 활동을 방해한 것이라고 묻고 있다. 

추미애 장관은 2020년 무속인의 조언을 받아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신천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반려했다는 의혹을 주장했다./©️인테넷캡쳐=열린뉴스 그래픽디자인
추미애 장관은 2020년 무속인의 조언을 받아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신천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반려했다는 의혹을 주장했다./©️인테넷캡쳐=열린뉴스 그래픽디자인

CBS는 10일 신천지 간부출신 탈퇴자 A씨를 인용해 "신천지 과천 본부 고위 간부들이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예비등록을 시작하던 지난해 7월 구역장 이상 간부들에게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제보자 A씨는 "이만희 총회장이 (구속됐을) 당시 편지를 하나 써 주셨는데 어떤 한 사람이 나를 도와줬다는 식의 내용이었다"면서 "그 한 사람이 윤석열 검찰총장이고 그 덕분에 나올 수 있게 됐으니까 우리가 은혜를 갚아야 되지 않겠느냐 해서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인터넷캡쳐
©️인터넷캡쳐

이에대해 새누리당 비대위원을 지낸 이상돈 교수는 윤 후보의 ‘신천지 봐주기’와 신천지의 ‘윤석열 밀어주기’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면, 이는 법적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사실이라면 "정당 민주주의를 파괴한 ‘경선 농단’이 아닐 수 없다. 이는 뭉갠다고 뭉개질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 경선 당시 윤 후보 손바닥에 선명하게 쓰인 ‘王자’를 주술인이 써줬다는 보도가 나오자, 윤후보는 '동네 할머니가 써줬다'고 해명했었다. 그리고 이번 TV 토론 때는 '백미(흰눈썹)' 논란까지 보도되었다. 윤석열 후보 때문에 이번 대선이 온갖 이단과 주술 논란에 휩쌓이고 2022년의 정치를 기이하고 요상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는 더 이상 어설픈 변명으로 도망가지 말고, 이단과 주술 논란의 실체를 낱낱이 밝혀야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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