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김의겸 "윤석열·김건희, 산소 가죽 벗기는 건진법사의 엽기적 굿판 연루"

건진법사, '2018 수륙대재'에서 살아있는 소의 가죽을 벗기는 굿판 벌여김의겸 '코바나콘텐츠 대표 김건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 윤석열' 명의 연등 사진 공개"이한동 연민복지재단 이사장 행사 후원"..김의겸, 윤석열 분리기소 무죄 연관 의혹 제기국민의힘 “허위사실을 공표한 김 의원을 고발하겠다”

김상민 | 입력 : 2022/02/16 [14:20]

더불어민주당 김의겸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건진법사가 사무총장으로 있는 일광조계종이 주최한 '2018 수륙대제' 행사에서 살아있는 소 가죽을 벗기고 10마리의 돼지사체를 진열하고 벌인 엽기적인 굿판에 윤석열-김건희 부부가 연루된 의혹과 관련하여 당시의 굿판을 녹화한 생생한 동영상과 함께 굿판에 걸린 윤석열 부부의 연등을 공개하였다.(출처=김의겸TV)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살아있는 소의 가죽을 벗겨 논란이 일었던 한 무속 행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부의 이름이 적힌 연등을 확인했다며 관련 동영상과 사진자료를 공개하며 해당 행사와 윤 후보 부부의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15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8년 9월 충주에서 열린 '2018 수륙대재'에서 살아있는 소 가죽 벗기는 굿판 은 김건희 무속 네트워크가 총망라된 현장이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이 행사는 일광조계종이 주최한 행사로 공식명칭은 '2018 수륙대재'였고 마치 불교행사처럼 보이지만 살아있는 소의 가죽을 벗겨 전시하고 10여 마리나 되는 돼지 사체를 무대 앞에 전시해놓고 치러진 전통불교행사라고 보기에는 도저히 볼 수 없는 잔인하고 엽기적인 동물을 학대하는 무속행사에 가까웠다"고 말했다.

▲코바나컨텐츠 김건희 대표 명의의 연등
▲코바나컨텐츠 김건희 대표 명의의 연등

그러면서 "일광종은 윤석열 선대위 네트워크본부의 고문이자 실세로 활동했던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주도적으로 참여해 만든 종단으로 조계종 등 전통불교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고 종정은 바로 건진법사의 스승 혜우"라며 "이날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는 혜우의 머리 위로 '코바나콘텐츠 대표 김건희'의 이름이 적힌 등을 확인했다. 그것도 두 개씩이나 보인다. 그리고 그 옆에 나란히 걸려 있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 윤석열'의 이름이 적힌 등도 확인했다"며 윤후보 부부의 관련성을 설명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논란이 된 해당 행사는 2018년 9월 충주에서 열린 ‘2018 수륙대재’로, 윤 후보 선대위 네트워크본부에서 활동했다는 무속인 ‘건진법사’ 전씨가 주도적으로 만든 일광조계종에서 주최했다.

또한 "이들의 이름이 적힌 등은 일반적인 불교행사에 등장하는 연등이 아니라 삼족오로 보이는 새의 문양과 태극무늬가 그려진 생소한 형태의 등"이라며 "윤석열·김건희 부부는 상당한 액수의 등값을 냈을 것으로 추정이 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당시 행사 동영상에서 사회자의 발언을 토대로 “사회적으로 지탄받은 이 행사를 일광종이 주최했을 뿐 아니라 건진법사 전씨가 총감독을 사실도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2018 수륙대재 행사에 연민복지재단 이사장 이현동 전 국세청장이 참석한 모습(사진제공=김의겸의원실)
▲2018 수륙대재 행사에 연민복지재단 이사장 이현동 전 국세청장이 참석한 모습(사진제공=김의겸의원실)

김 의원은 건진법사가 관여하고 있는 연민복지재단이 이 행사를 후원했고 이 재단의 이사장이 이현동 전 국세청장이라는 점도 석연치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의 김대중 전 대통령 뒷조사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이 전 청장은 최근 대법원으로부터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며 "그 이유로 검찰의 분리기소를 원인으로 꼽았는데 당시 수사 책임자는 윤석열 후보"라고 주장했다.

윤한홍 의원의 명의의 연등
윤한홍 의원의 명의의 연등

또 "이 행사에 걸려 있던 또 다른 등에는 '윤핵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의 이름이 등장한다"며 "홍준표 의원의 측근이었던 윤 의원의 윤석열 캠프 합류를 두고 '건진법사가 꽂은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고 밝혔다.

▲살아있는 소의 가죽을 벗긴 소와 10마리의 돼지 사체(사진제공=김의겸 의원실)
▲살아있는 소의 가죽을 벗긴 소와 10마리의 돼지 사체(사진제공=김의겸 의원실)

김 의원은 "살아 있는 소가죽 벗기는 굿판은 '김건희-윤석열-건진법사-이현동-윤핵관' 등 김건희씨를 중심으로 한 무속집단이 총망라된 현장이었다"며 "지금이라도 김 씨와 윤 후보는 일광종과 무슨 관계인지, 건진법사 전 씨와 어떤 관계인지 있는 그대로 밝히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19일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와 건진법사 간 관련 의혹 등을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로 형사고발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15일 김 의원 회견 3시간쯤 뒤에 “윤 후보 부부는 해당 행사에 등값을 내거나 어떤 형태의 관여를 전혀 하지 않았다”며 “허위사실을 공표한 김 의원을 고발하겠다”고 반박했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어렵게 찾은 2018년 당시 행사 영상에서 민주당 이시종 충북지사의 등과 ‘대통령’이라고 적힌 등도 발견됐다”며 “이들도 김 의원이 말한 대로 무속과 주술에 휘둘리는 사람들이냐“고 반박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 윤석열명의의 연등(사진제공=김의겸 의원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 윤석열명의의 연등(사진제공=김의겸 의원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미디어특보단장인 최민희 전 의원은 지난달 27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한 유튜브 채널에서 건진법사의 건자와 건희의 건자가 일치한다는 보도를 봤다”며 “건진법사가 신딸이나 신아들이 여럿 있고 그중에 한 명이 김건희씨가 아닌가 하는 의혹”이라고 말했다. 신딸이란 무속신앙에서 신어머니로부터 신의 계통을 이어받는 여자 무당을 뜻하는 단어다.

이에 대해 2월 3일 김건희씨 팬카페 ‘건사랑’ 운영자 이승환씨(48)는 서울 마포경찰서에 최 전 의원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윤석열, 건진법사, 해우스님, 김의겸TV, 일광종, 연민복지재단, 코바나컨텐츠김건희, 2018수륙대재, 윤한홍, 이현동, 최민희, 이양수 관련기사목록
서울고등법원, 우원식 의원, 서준오 시의원의 허위사실 유포 공직선거법 위반 재정신청 사건 심리 개시 / 이민규
서울북부지법, 노원갑 현경병위원장 정치자금법 위반 2차 공판 / 이민규
시민단체들, 가락동 주택조합 건폭과 유착하여 가짜 체포영장으로 불법 체포·불법구금 으로 4건이나 불법 기소한 동부지검 검사 규탄 및 무효소송 인용 촉구 집회 / 열린시민뉴스
北 김여정 "한국군부는 중대주권침해도발의 주범 또는 공범의 책임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 / 열린시민뉴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준석 당대표 제명 촉구 성명문’ / 송석배
[기자회견 전문]변희재, 미국 LA에서 조건부 정치적 망명 선언.."윤석열,한동훈! 태블릿 조작 자백하라" / 열린시민뉴스
[속보]대법원, 우원식 뇌물 수수와 수뢰후 부정처사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2심 벌금형에서 파기 환송 / 열린시민뉴스
가락1,2지역주택조합 부정한 설립인가 취소 고시..3000억대의 조합원 피해 줄소송 예상 / 열린시민뉴스
정의연대, 한동훈과 딸 알렉스한 3자뇌물, 국회위증, 업무방해 등으로 공수처에 고발 / 열린시민뉴스
[입장문 전문]윤지오, 최나리 변호사 사기후원금 반환 및 위자료 손배 소송에서 승소 / 열린시민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