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문재인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위기 극복에 전념해 완전한 일상 회복과 경제 회복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2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갖고 "임기 6개월을 남기고 마지막 시정연설을 하게 돼 감회가 깊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임기 내내 국가적으로 위기의 연속이었다"라며 "정부 출범 초기부터 일촉즉발의 전쟁위기 상황을 극복해야 했다. 일본의 일방적 수출규제, 보호무역주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급변하는 국제 무역질서에 대응해야 했다"라고 돌아봤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코로나 대유행에 맞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 경제와 민생을 지키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편으로 우리는 인류 문명이 근본적으로 바뀌는 대전환의 시대를 마주했다. 코로나 위기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기후 위기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며 탄소중립이 전 지구적 과제가 됐다"라며 "우리에게도 국가의 명운이 걸린 중대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대전환의 시대를 담대하게 헤쳐 나가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안정적인 방역과 높은 백신 접종률을 바탕으로 우리는 이제 단계적 일상 회복을 시작한다"라며 "11월부터 본격 시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에 대해 "코로나 위기로부터 일상과 민생을 완전히 회복하기 위한 예산"이라며 "탄소중립과 한국판 뉴딜, 전략적 기술 개발 등 국가의 미래를 위한 투자이며 강한 안보와 국민안전, 저출산 해결의 의지도 담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예산은 우리 정부의 마지막 예산이면서 다음 정부가 사용해야 할 첫 예산이기도 하다"라며 "여야를 넘어 초당적으로 논의하고 협력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