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이재명 후보와 당 선대위의 간곡한 요청을 받고,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이 전 대표 지지세가 강한 호남지역 지지율을 높여 박스권을 벗어나보려는 궁여지책
송석배| 입력 : 2022/02/0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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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30%대 박스권에 갇힌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8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이재명 후보와 당 선대위의 간곡한 요청을 받고,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며 “이낙연 전 대표는 국가비전통합위원장으로 선거를 도왔으나, 이제 선거의 전면에 나서서 당 선대위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가 맡을 총괄선대위원장직은 선대위 최고위직으로 당대표인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보다 높은 직급이다.
우 본부장은 “이 전 대표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겸손한 선거 민주당 선대위를 강조했다”고 전하면서 선거가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 전 대표를 선대위 ‘원톱’ 수장으로 둔 것에 대해 “지금 민주당과 후보는 선거에서 매우 중요한 포인트에 와 있다. 그만큼 절박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총괄선대위원장으로 모시기 위해 노력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 본부장은 또, 이 후보가 이 전 대표에게 총괄선대위원장직을 맡아달라고 직접 연락한 것이라고 밝히고, 이 전 대표의 첫 일정은 9일 선대위 오전 회의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의 이번 조치는 이 전 대표 지지세가 강한 호남지역 지지율을 높여 박스권을 벗어나보려는 궁여지책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