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열린공감TV' 다섯번째 쥴리 목격자 공개..안해욱씨, "조남욱회장 VIP룸에서 접대받아"

"라마다 르네상스 6층 조회장의 VIP룸에서 쥴리 접대 받아"쥴리는 ‘보석’의 영어단어 ‘쥬얼리(Jewerly)’에서 파생된 이름김건희씨의 대학 졸업사진을 통해 기억.."인상은 신기가 있는 무녀상"이재명 후보가 모친과 함께 태권도를 배우러 성남도장에 찾아온 일화 소개추미애, "줄리라고 하면 안되는 이유가 주얼리 때문이었나?"

김상민 | 입력 : 2021/12/07 [19:18]
안해욱 전 대한초등태권도협회회장(82)이 1997년 라마다르네상스 조남욱 회장으로 부터  쥴리를 소개받아 접대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안해욱 전 대한초등태권도협회회장(82)이 1997년 라마다르네상스 조남욱 회장으로부터 쥴리를 소개받아 접대를 받았다고 증언했다.(사진=열린공감TV화면 캡쳐)

<열린공감TV>는 6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쥴리라는 예명으로 라마다르네상스 호텔 볼케이노 나이트클럽에서 일했다는 5번째의 목격자를 인터뷰하여 방송했다.

이 매체는 "1997년 5월 7일 노무현 김원웅 전 의원 등이 역삼동에서 운영하던 음식점 '하로동선'에서 식사 후 호텔 나이트에 놀러갔다가 우연히 조남욱 회장의 초대로 호텔 6층 VIP룸으로 초대 받았고, 거기서 ‘쥴리’라는 여성을 만나 접대 받은 사실이 있으며 그 여성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다”라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안 전 회장(태권도 9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구체적으로 들었다"며, ‘쥴리’를 만나 직접 접대 받은 날짜는 전국 어린이태권도대회가 끝난 후인 5월 7일로 기억한다는 증언을 인터뷰 녹화화면을 통해 생생하게 전했다.

태권도협회 이사로, KBS 태권도 해설위원으로도 활동한 바 있는 안해욱 회장(82)의 약력(사진=열린공감TV화면 캡쳐)
태권도협회 이사로, KBS 태권도 해설위원으로도 활동한 바 있는 안해욱 회장(82)의 약력(사진=열린공감TV화면 캡쳐)

태권도협회 이사로, KBS 태권도 해설위원으로도 활동한 바 있는 안 전 회장은 이전의 목격자와 달리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고 증언했는데 이를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① 당시 지인들은 라마다르네상스 호텔 지하 나이트클럽을 ‘볼케이노’가 아닌 ‘라마다 나이트’를 줄여 약칭 ‘라나’라고 불렀다. 당시 안회장이 키우던 개 이름이 '라나'였다고 덧붙였다.
② 조남욱 회장이 안 전 회장을 VIP룸으로 초대한 이유는 평소 태권도에 관심이 많던 차에 전국 어린이태권도대회 방송 중계 해설을 하여 통해 알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
③ 조 회장이 ‘쥴리’를 ‘김 교수’라고 소개했고, ‘쥴리’라는 이름이 독특해 선명하게 기억난다. 이름의 의미에 대해서는 동행한 다른 여성 접대부로부터 "보석처럼 살라"는 뜻에서 지은 이름이라고 설명 들었다.  즉 쥴리는 ‘보석’의 영어단어 ‘쥬얼리(Jewerly)’에서 파생된 이름으로 쥴리 이름의 연원이 세간에서 7월(July)로 알려져 있었던 것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④ 당시 '쥴리'의 얼굴에 대해서는 열린공감TV 방송을 보면서 기억이 났으며 “여성스럽기보다는 남성적으로 독특하게 생겼던 걸로 기억난다”며 석장의 사진 중 김씨의 대학 졸업사진을 꼽았고, "인상은 신기가 있는 무녀상이었다”고 기억했다.

열린공감TV가 공개한 김건희씨 사진 -  좌는 대학 입학당시 사진, 가운데 사진은 95년경 92학번(72년생) 김건희가 경기대학교 3,4학년시 모습, 오른쪽은 안 회장이 기억하는 모습의 김건희씨  졸업사진.
열린공감TV가 공개한 김건희씨 사진 - 좌는 대학 입학당시 사진, 가운데 사진은 95년경 92학번(72년생) 김건희가 경기대학교 3,4학년시 모습, 오른쪽은 안 회장이 기억하는 모습의 김건희씨 졸업사진.

<열린공감TV>는 이날 “'쥴리 의혹'은 가짜뉴스가 아니라 명백한 사실이며, 이같은 사실을 증언할 제보자들은 즐비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인터넷매체 <뉴스버스>는 지난 6월 30일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와의 직접 인터뷰를 통해 '쥴리'를 둘러싼 여러 의혹에 관해 김씨가 쥴리 경력에 대해 전적으로 부인한 것으로 보도했다.

당시 뉴스버스는 윤석열 후보에 대한 소위 X파일에 "김씨가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 접객원 ‘쥴리’로 일하며 검사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어왔고, 윤 전 총장을 유흥주점에서 만났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는 질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답변했다.

▶"제가 쥴리니 어디 호텔의 호스티스니 별 얘기 다 나오는데 기가 막힌 얘기예요. 제가 거기서 몇 년동안 일을 했고, 거기서 에이스였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그런 미인파가 아니예요. 저는 원래 좀 남자 같고 털털한 스타일이고, 오히려 일중독인 사람이예요. 그래서 석사학위 두 개나 받고 박사학위까지 받고, 대학 강의 나가고 사업하느라, 정말 쥴리를 하고 싶어도 제가 시간이 없어요. 제가 쥴리였으면 거기서 일했던 쥴리를 기억하는 분이나 보셨다고 하는 분이 나올거예요.”

이어, 일부 유튜버들은 사실인 듯 공공연하게 언급하는 소문이라는 의혹에 대해,
▶”제가 그런 적이 없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게 가려지게 돼 있어요. 이건 그냥 누가 소설을 쓴 거예요. 죄송하지만 나중에 쥴리를 한번 취재해봐주세요. 저랑 거기서 만났다고 하는 분들도 있던데, 진실을 취재해주세요. 제가 쥴리를 해야될 아무런 이유가 없는 사람이예요. 차라리 '쥴리의 진실을 찾아서' 그런 거 한번 써 보세요”라고 답했다. 

한편 안회장은 성남에서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던 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모친과 함께 태권도장에 찾아와 태권도를 배우러 찾아온 한 일화를 소개했다. 당시 모친은 팔에 장애가 있던 소년(이재명)이 "공장에서 작업반장에게 하도 많이 폭행당해 태권도를 배우러 왔다"며 안 원장은 이재명 후보의 모친을 "빼빼한" 아줌마로 기억하고 이후 공장에 찾아가 관리자를 만나 더이상 폭행하지 못하게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열린공감TV의 방송이 나간후 추미애 전 장관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줄리라고 하면 안되는 이유가 나왔다. "(주얼리"이기 때문이었나!)"라고 짧막한 멘트를 올려 줄리 논란을 풍자하였다.  이어 8일에는 페이스북에 "줄리에 대한 해명; 줄리할 시간이 없었다" 라고 인용한뒤 "근데 '주얼리'에 대하여는? (커튼 뒤에 숨어도 주얼리시절 목격자가 나타났네요!)"라고 꼬집었다.

6일 열린공감 방송이후 침묵으로 일관하던 윤석열 후보 캠프는 8일 최지현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의 입장문을 통해 "열린공감TV 방송은 가짜뉴스"라며 해당 방송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 기자와 관련 글을 올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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