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공감TV 정영학 녹취록 공개] 김만배 "나는 윤석열하고도 쌍욕하며 싸우는 사이"

김만배 "윤석열은 형(김만배)이 가지고 있는 카드면 죽어""박영수 덕과 윤석열을 회유 및 여러카드로 위기를 모면""박영수를 통해 부산저축은행 사건 등을 피해가기 위해 노력""윤석열이 봐주는게 한계가 있단 말할 때마다.. 밀고 나가 일이 잘 마무리"화천대유 수익 배당일에 김만배 누나가 윤석열 부친 집 매입50억 클럽 6명 특정 " 최재경, 김수남, 곽상도, 권순일, 박영수, 홍선근"A12 블록의 차입금 400억으로 화천대유의 50억 클럽의 돈잔치를 벌여

김상민 | 입력 : 2022/02/07 [08:08]

2022.2.5. [열린공감TV]화천대유 김만배가 윤석열을 쌍욕하는 사이 입증하는 정영학, 김만배 녹취록 공개 방송

인터넷 매체 열린공감TV는 5일 유튜브 특별편성 방송을 통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정영학 회계사와 나눈 녹취록을 공개하며 김만배씨가 윤석열 후보와 싸우는 사이라고 밝혔다.

5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윤석열을
5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윤석열을 " X새끼 X같은 소리하네"라고 하면서 윤석열을 욕하는 사이라고 정영학에게 과시하는 녹취록 내용(사진=열린공감TV 유튜브 캡쳐)

열린공감TV가 5일 공개한 김만배와 정영학이 나눈  녹취록에는 김만배씨가 "'나는 윤석열이하고도 싸우는 사람이야...에이, x새끼 x같은 소리하네' 이러면서. 응? 그런데 형 판단이 항상 맞다"라고 적혀 있다.

이에 앞서 정영학 회계사(천화동인 5호 소유주)의 녹취록을 입수한 YTN은 변상욱 기자의 '뉴있저''에서 보도할 예정이었으나 불방되자 같은 녹취록을 입수한 열린공감TV가 지난달 28일 단독으로 공개하였다.

1월 28일 열린공감TV가 공개한 화천대유 김만배가 윤석열 후보를 녹취록-
1월 28일 열린공감TV가 공개한 화천대유 김만배가 윤석열 후보를 녹취록- "윤석열이는 형(김만배)이 가지고 있는 카드면 죽어"

이러한 발언이 나오게 된 배경에 대해 열린공감 TV 취재팀은 녹취록 전후에서 윤석열 후보를 진술한 부분만을 골라 다음과 같이 녹취록의 요지를 간추렸다. 

정영학 녹취록중 윤석열후보와 관련있는 부분 요약
정영학 녹취록중 윤석열후보와 관련있는 부분 요약

즉 정영학 녹취록에 의하면, 김만배측에서 대장동 사업과 관련하여 난관이 부닥칠 때마다 박영수와 윤석열을 통해 위기를 모면해 왔으며 간혹 김만배가 요청하는 부탁에 대해 윤석열이 "봐주는게 한계가 있다"는 식으로 거부하려고 하면 윤석열에게 욕을 하면서 밀어붙여 결국 자신의 뜻대로 일이 잘 마무리 되었다는 것이다.

열린공감TV 취재팀은 방송에서 윤석열이 나이가 한두살 어린 김만배에게 쌍욕을 먹으면서 부탁을 들어줄수 밖에 없는 이유를 부산저축은행 사건에서 윤석열후보와 박영수 특검의 대장동 불법대출 무마의혹과 화천대유 김만배 대주주의 누나가 윤석열 후보의 연희동 부친집을 매입한 것과 무관하지 않는다고 보았다.

"우연이 반복되면 필연!"(출처:열린공감TV 박대용기자 페이스북)

열린공감TV 박대용기자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우연이 반복되면 필연"이라며 대장동 사건에 윤석열 후보가 연루되었음을 시사하는 정황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우연 ① 부산저축은행 비리 수사에서 대장동 사업 대출만 누락
우연 ② 부산저축은행 측 변호인 = 박영수 전 국정농단 특검
우연 ③ 화천대유 수익 배당일에 김만배 누나가 윤석열 부친 집 매입
우연 ④ 화천대유 김만배 "윤석열은 나랑 욕하고 싸우는 사이. 내가 입열면 죽어"

2019년 4월 30일 김만배 누나가 윤석열 부친 연희동 자택을 매입 계약서
2019년 4월 30일자 김만배 누나의 윤석열 부친 연희동 자택 매매 계약서

특히 열린공감TV는 윤석열 부친 집을 김만배 누나가 매입한 시점이 2019년 4월 30일에 주목하고, 이날이 대장동 사업에서 A12 블록의 차입금 400억이 들어온 날로 화천대유의 50억 클럽의 돈잔치를 벌인 시점임을 주목하였다.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올라온 2019년 화천대유 회계감사보고서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올라온 2019년 화천대유 회계감사보고서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19.4.30. 화천대유에 A12 블록 차입금 400억이 들어온 날과 윤후보 부친의 부동산 매매 계약일이 일치하며 이날 직후 50억 클럽 돈 잔치를 벌여진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공감 강진구 기자 취재에 따르면, 화천대유 내부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당시 4월말이 논공행상이 이뤄진 때라고 한다. 이같은 사실은 김만배 정영학의 50억 클럽 언급 대화에서보다 구체적으로 연관성이 밝혀진다.

김만배-정영학 녹취록에 나타난 50억 클럽 명단 - 최재경, 김수남, 곽상도, 권순일, 박영수, 홍선근
김만배-정영학 녹취록에 나타난 50억 클럽 명단 - 최재경, 김수남, 곽상도, 권순일, 박영수, 홍선근

2020.3.24. 일자 정영학의 녹취록에서 김만배는 50억 클럽의 명단을 6명(박영수, 곽상도, 최재경, 김수남, 홍선근)을 특정했다. 그리고 정영학은 이들 6명이 받아야 할 300억(50억 x 6)에 대해 "저는 처음에 A12블록(화천대유가 수의계약한 대장동 5개 중 1개)에서 이미 충당이 된 걸로 생각을 했다"고 녹취록에서 언급했다.

결과적으로 열린공감TV는 대장동에서 처음 수익금 400억이 들어오자 곽상도측에 50억, 박영수 변호사에 100억, 윤석열 후보측에 부동산 매매대금(19억 + 다운계약금액?) 형식을 빌어 배당을 지급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6일 조성은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김만배-정영학 녹취록에 대한 해서
6일 조성은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김만배-정영학 녹취록에 대한 해서

열린공감TV의 방송이 나간 후 고발사주 의혹을 제보한 조성은씨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만배의 발언이 윤석열 부친집과 관련이 있다고 해설을 달아 소개하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대표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 녹취록과 관련하여 윤석열 후보에거 공개질의를 했다.

송대표는 "윤석열 후보는 김만배와 상갓집에서 눈인사 한번 한 사이라는데...윤 후보님, 손바닥으로 하늘을 못 가립니다. 잠깐 속일 수는 있어도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드러납니다. 국민의힘은 온갖 음해와 흑색선전으로 화천대유의 그분이 마치 우리 이재명 후보인 양 페인트 뿌리기를 시도했지만, 거짓의 안개가 걷히고 진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라며 "2011년 윤석열 중수부는 부산저축은행의 대장동 1155억 원 부실 대출 사건 기소에 '박영수 변호사 의뢰인 조우형'만 도려내 빼버렸지요. 국민의힘은 LH와 성남시에 공공개발을 포기하게 하고 민간개발의 문을 열어줬습니다. 국민의힘이 싸고돈 곽상도는 뇌물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게다가 국민의힘은 제2의 화천대유를 막는 개발이익환수법도 반대하고 있습니다. 누가 범죄의 몸통입니까?"라고 윤석열 후보를 저격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께 묻습니다. ‘그분’은 누구입니까? 김만배의 카드는 무엇입니까? 모른다. 사실이 아니다. 이런 편한 말로 대충 넘어가기엔 증거와 정황이 차고 넘칩니다. 박영수 특검과 상의해 보십시오.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50억 클럽, SK 400억, 하나은행콘소시엄 등에 수사를 위한 상설 특검 적용에 윤석열 후보의 입장은 무엇입니까?"라며 윤후보에게 상설특검을 요구하며 공개 질의했다.

대장동 프로젝트 수익금의 돈흐름이 서서히 밝혀지면서 대장동 게이트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대장동 게이트가 처음엔 이재명 후보의 설계로 부터 시작되었다는 의혹이 있었으나 자금의 흐름이 밝혀지면서 점점 그 중심이 SK 최태원 회장, 박영수 변호사, 윤석열 후보 3인으로 좁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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