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국모란 용어 동의하기 어렵다"안해욱 "나는 조남욱회장의 초대로 쥴리에게 접대를 받았다"추미애 "제가 지금 줄리를 키우고 있는 겁니까?"
김상민| 입력 : 2021/12/0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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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의혹 관련 “우리가 국모(國母)를 선거하는 건 아니잖나”라며 최근 '쥴리' 논란에 대해 항변하는 발언을 했다.
이 교수는 8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우리가 누구를 뽑는 건가. 지금 대통령을 뽑는 거다. 근데 왜 여성들을 가지고 이 난리 통속인 지 잘 이해가 안 된다”라며 “대통령(이 될) 당사자가 하자가 있으면 큰 문제지만, 그게 아니라면 일단 두고 볼 일이다. 진실은 밝혀진다"라며 "지금 의혹만 가지고 너무 선입견적으로 접근하는 건 편파적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지난주부터 저를 검증하는 걸 한 사흘쯤 하시더니 그 다음에는 조동연 교수의 사생활 논란이 나흘쯤 나오더니 어제, 오늘은 김건희 씨 이야기가 나왔다"며 “우리가 국모(國母)를 선거하는 건 아니잖나”라며 “사실 국모란 용어도 동의하기 좀 어렵다. 무슨 조선 시대인가. 결국 일 잘할 대통령, 법치주의를 잘 유지할 대통령을 뽑으면 되는데, 왜 그렇게 그분들 배우자들을 가지고 논란인지 이해가 잘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6일 열린공감 방송이후 침묵으로 일관하던 윤석열 후보 캠프는 8일 최지현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의 입장문을 통해 "열린공감TV 방송은 가짜뉴스"라며 해당 방송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 기자와 관련 글을 올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최 대변인은 지난 6일 열린공감TV가 1997년 5월쯤 ‘쥴리, 주얼리’라는 예명을 쓰는 김씨에게 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한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장 인터뷰를 방송한 데 대해 “사실과 다르고 방송 자체로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에는 ‘○○대 시간강사’로 소개받았다고 하는데, 1997년 김씨는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을 다니고 있었다”며 “라마다르네상스 (조남욱) 회장을 처음 안 시점은 훨씬 뒤”라며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8일 추미애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제가 지금 줄리를 키우고 있는 겁니까?"라고 반문하며 "침묵하던 언론이 저들이 저를 고발한다니까 일제히 보도합니다. (지난해에는 저더러 윤석열을 키웠다고 하시더니"라고 일부 언론의 보도 행태를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