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여러분 한번 상상해보십시오"- 문재인 대통령, 10.29일 DMZ 철조망을 소재로 만든‘평화의 십자가’를 활용한 전시회에 참석- 「철조망, 평화가 되다」전시회는 통일부 주최로 2019년에 한반도 평화 기원 음악회가 열렸던 산티냐시오 성당에서 10.29(금)~11.7(일) 개최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오후(현지시각) 로마 산타냐시오 성당에서 열린' 철조망, 평화가 되다' 전시회를 관람했다. 전시회에는 DMZ의 녹슨 철조망으로 만든 136개 십자가를 활용해 한반도를 형상화한 설치 작품이 전시됐다. ‘평화의 십자가’ 136개는 한국전쟁 이후 68년 동안 남과 북이 떨어져 겪은 분단의 고통이 하나로 합쳐져 평화를 이룬다(68년x2=136)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 한번 상상해 보십시오"라며 "군사분계선과 비무장지대의 철조망이 철거되고 남북한 전쟁이 영원히 끝난다면 그곳에 남북한을 묶는 국제기구 사무실, 유엔의 평화기구, 남북 연락사무소가 들어서서 국제 평화지대로 변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문 대통령은 “오늘의 이 십자가는 그 의미에 더해서 이제는 고향으로 돌아가서 헤어진 가족들을 만나고 싶다는 수많은 남북한 이산가족들의 염원과 이제는 전쟁을 영원히 끝내고 남북 간에 서로 평화롭게 지내고 싶다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간절한 염원과 기도가 담겨 있다"라고 이번 전시회의 의미를 전했다. 전시회를 주관한 통일부와 권대훈 작가를 비롯한 한국의 예술계는 그간 분단의 아픔, 전쟁과 갈등의 상흔을 간직해온 DMZ를 소재로 이를 극복하고 생명과 평화의 공간으로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유인경 기자 mis728@haengjung.com
이 기사 좋아요
<저작권자 ⓒ 열린시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문재인, 군사분계선, 철조망, 평화, 산티냐시오, 한반도 평화 관련기사목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