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무력침공으로 인한 우크라이나의 참상에 대해 보고하는 자리가 국회에서 마련된다.
더불어민주당 설훈‧양기대 국회의원은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우크라이나-러시아전쟁 긴급 현지상황 보고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우선 우크라이나전쟁을 취재하다 지난주 귀국한 김영미 분쟁전문 PD가 이날 간담회에 참석해 현지사진 및 영상을 공개하고 우크라이나 참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특히 19일 방송된 MBC피디수첩 ‘전쟁의 진실 인사이드 우크라이나’에서도 공개되지 않은 현지모습을 볼 수 있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하는 오호 르부샤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선임보호관은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상황 및 향후 지원방향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그리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국회 화상연설 당시 ‘우리를 도와달라’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동시통역을 해 숙연하게 만들었던 올레나 쉐겔 한국외대 우크라이나어과 교수가 이번 간담회의 진행을 맡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설훈 의원은 “현지에 나가있던 김영미PD와 수시로 소통하며 우크라이나가 처한 상황이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는 것을 느꼈다. 국회가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보고 우리 국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인도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이번 간담회 취지를 설명했다.
양기대 의원은 "얼마 전 국회에서 진행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화상연설 중 ‘모든 사람들은 전쟁으로 인해 죽지 않을 권리가 있다’는 말이 귓가를 울린다”며 “우크라이나 지지와 연대를 재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송석배 기자 seokbe@adlin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