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올림픽 4일 개막...20일까지중국, 사상 최초로 동·하계 올림픽 모두 개최한국, 5일 밤 쇼트트랙 출전4일 개회식을 통해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함께하는 미래'(Together for a Shared Future)를 대회 슬로건으로 정한 이번 대회에는 91개 나라, 2,900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20일까지 7개 종목 109개의 금메달을 놓고 실력을 겨룬다. 개회식은 한국시간으로 4일 밤 9시,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국가체육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 개회식도 이곳에서 열렸으며 중국 베이징은 전 세계를 통틀어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하는 최초의 도시가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시작된 2020년 초 이후 두 번째로 열리는 올림픽이며, 지난해 도쿄 올림픽은 예정보다 1년 늦게 치러진 반면 올해 베이징 동계 대회는 원래 계획했던 날짜대로 진행된다. 2008년 하계 올림픽 때는 개회식이 식전 행사를 포함해 4시간이 넘고, 출연 인원도 1만5천 명에 달하는 '초대형 쇼'로 펼쳐졌지만 이번 대회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행사 시간 및 출연 인원들 대폭 축소했다. 행사 시간은 100분 정도로 예상되며, 출연 인원은 4천 명 안팎으로 줄었다. 4일 개회식에 앞서 2일부터 일부 종목 경기가 시작됐으며 대회 첫 금메달은 5일(내일) 스키 크로스컨트리 여자 15㎞ 스키애슬론에서 나올 예정이다. 5일(한국시간) 오후 4시 45분에 경기가 시작돼, 5시 30분 정도에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정해질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5일 밤 쇼트트랙 혼성 계주에서 이번 대회 첫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황대헌(강원도청), 최민정(성남시청) 등 남녀 에이스들이 '금빛 질주'에 나선다. 한편,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는 참석 인사들의 무게감이 다소 떨어진다. 미국과 영국, 호주 등 일부 국가들이 중국의 인권 문제를 이유로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 선수단은 파견하지만 개회식 등에 고위 관리는 보내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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