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영상)이재명 "전두환도 공이 있다..윤석열 "맨날 이야기가 바뀐다"

이준석 "전 대통령 재평가로 TK 민심이 오지 않을 것"심상정 "민주주의의 역사적 가치마저 매표를 위해 내팽개쳐"안민석 "공과 과를 올바르게 판단을 할 필요가 있다"

김상민 | 입력 : 2021/12/13 [10:37]

11일 경북 칠곡 다부동 전적기념관에서 이재명 지사의 전두환에 대한 평가 발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11일 경북 칠곡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모둔 정치인은 공과가 공존한다. 전두환도 공과가 공존한다”며 “3저 호황을 잘 활용해서 경제가 망가지지 않도록 경제가 제대로 유지한 것은 성과인 것 맞다”고 평가했다. 다만 “국민이 준 총칼로 국민을 죽인 것은 그 어떤 이유로도 용서될수 없는 결코 다시는 반복될 수 없는  중대 범죄입니”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전 전 대통령의 사망에 대해 "대통령 예우를 박탈당했으니 전두환 씨라고 하는 게 맞겠다"면서 "전두환 씨는 명백하게 확인된 것처럼 내란 학살 사건의 주범이다. 최하 수백 명의 사람을 살상했다"고 규정했다. 또한 광주 5·18 구묘역(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전 전 대통령의 비석을 발로 밟으며 “올 때마다 잊지않고 꼭 밟고 지나간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10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전 전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ㆍ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하는 분들도 있다”고 한 발언에 대해, 이 후보는 직접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집단학살범도 집단학살을 빼면 좋은 사람이라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광주영령과 호남인 능멸에 대해 지금 즉시 석고대죄하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전두환도 공과가 있다는 이 후보의 발언은 큰 파장을 일으켰다. 앞서 ‘전두환 발언’으로 야권으로 부터 비판을 받은 당사자인 윤석열 후보는 11일 이 후보 발언에 대해 “맨날 이야기가 바뀐다”며  “이 후보의 얘기를 저한테 묻지 마시라. 정말 같은 법조인으로서 왔다갔다 하는 것에 대해서 답을 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황규환 선대위 대벼인은 12일 논평을 내고 “말바꾸기가와 자기부정의 연속인 이 후보는 스스로 지도자 자격이 없음을 증명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 전 대통령의 비석까지 밟으며 조롱했던 그 이 후보가 맞는지 눈을 의심케 하는 장면”이라며 “아무리 표가 급하다 한들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자기부정도 서슴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뼛속까지 거짓말’이라는 말이 떠오른다”고 이 후보를 저격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CBS 뉴스에서 “이 후보가 전 전 대통령 재평가를 한다고 해서 TK 민심이 이 후보를 향하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자신의 표 확장성을 더 가져오지 못한다면 이번 선거에서 어렵다고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후보의 발언을 평가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대통령 후보자들이 우리 국민들이 피눈물로 일군 민주주의의 역사적 가치마저 매표를 위해 내팽개치는 이런 현실이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야권의 이 같은 비판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인 안민석 의원은 “지금까지 윤석열 후보가 박정희, 전두환 전직 대통령의 과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한 적이 있었나”며 “전직 대통령들에 대한 평가가 각 지역마다 불균형하고 한쪽으로 치우쳐 있는데 어느 정도 공과 과를 올바르게 판단을 할 필요가 있다는 하나의 계기가 됐다”고 이 후보를 옹호했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다부동전적기념관, 이재명, 윤석열, 심상정, 안민석, 전두환의공과 관련기사목록
서울고등법원, 우원식 의원, 서준오 시의원의 허위사실 유포 공직선거법 위반 재정신청 사건 심리 개시 / 이민규
서울북부지법, 노원갑 현경병위원장 정치자금법 위반 2차 공판 / 이민규
시민단체들, 가락동 주택조합 건폭과 유착하여 가짜 체포영장으로 불법 체포·불법구금 으로 4건이나 불법 기소한 동부지검 검사 규탄 및 무효소송 인용 촉구 집회 / 열린시민뉴스
北 김여정 "한국군부는 중대주권침해도발의 주범 또는 공범의 책임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 / 열린시민뉴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준석 당대표 제명 촉구 성명문’ / 송석배
[기자회견 전문]변희재, 미국 LA에서 조건부 정치적 망명 선언.."윤석열,한동훈! 태블릿 조작 자백하라" / 열린시민뉴스
[속보]대법원, 우원식 뇌물 수수와 수뢰후 부정처사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2심 벌금형에서 파기 환송 / 열린시민뉴스
가락1,2지역주택조합 부정한 설립인가 취소 고시..3000억대의 조합원 피해 줄소송 예상 / 열린시민뉴스
정의연대, 한동훈과 딸 알렉스한 3자뇌물, 국회위증, 업무방해 등으로 공수처에 고발 / 열린시민뉴스
[입장문 전문]윤지오, 최나리 변호사 사기후원금 반환 및 위자료 손배 소송에서 승소 / 열린시민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