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은 "선거개입 공익신고가 ‘제보 사주’?..연휴 뒤 법적 조치할 것"

“반대 경우라면 헌정유린 범죄라고 거품 물것..궤변들 보면 씁쓸해""제보사주라는 단어 기가 막혀..헛소리 하면 처벌받을 수 있다""추석연휴 중 포렌식 작업을 했으며 내용에 관한 한 일관했다""연휴 끝나고 윤석열 측과 국민의힘에 법적조치 들어갈 것"

김상민 | 입력 : 2021/09/22 [15:46]
▲9월 10일 JTBC뉴스룸에 검찰에 공익신고한  조성은씨가 출연하여 인터뷰하는 모습(자료사진=JTBC 뉴스룸 화면 캡쳐)
▲9월 10일 JTBC뉴스룸에 검찰에 공익신고한  조성은씨가 출연하여 인터뷰하는 모습(자료사진=JTBC 뉴스룸 화면 캡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시절 검찰이 야당에 고발장을 건네 ‘고발 사주’를  제보한 조성은씨는 윤 전 총장과 국민의힘이 ‘제보 사주’ 의혹으로 맞불을 놓은 것에 대해 “기가 막히다”고 말했다. 

22일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페이스북에  "YTN 인터뷰에서인가 앵커가 질문한 '제보사주'라는 기가 막힌 단어가 맴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씨는 "대검찰청 검사조직이 총선에 사찰 등을 활용하여 총선 법정선거기간 내에 정치중립의무를 중대하게 위반하여 선거개입 범죄를 저지른 것을 수사기관에 공익신고하는 것이 과연 '사주'하다라는 단어와 연결이 가능한가?"라고 반문하며 "자기들의 국기문란 범죄는 공익신고 하는 것이 나쁜 일이라는 건지"라며 "언론에서도 이상한 조합의 단어들은 체로 걸러 내셔야 할 것"이라고 언론 보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어사전의 '사주하다'라는 단어를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사주하다' 의 뜻

1.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나쁜 일을)뒤에서 부추겨 하게 하다

2.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어찌하도록)나쁜 일을 뒤에서 부추겨 하게 하다

10일 JTBC뉴스룸에 뉴스버스에 검찰의 고발사주 증거물을 제보하고 검찰에 공익신고한  조성은씨가 출연하여 인터뷰하는 모습(자료사진=JTBC 뉴스룸 화면 캡쳐)
10일 JTBC뉴스룸에 뉴스버스에 검찰의 고발사주 증거물을 제보하고 검찰에 공익신고한  조성은씨가 출연하여 인터뷰하는 모습(자료사진=JTBC 뉴스룸 화면 캡쳐)

그는 "만약 문재인 정부에서 김오수 검찰총장이 '야당 정치인 고발장을 언론인 사찰 등등하여 만들어서 총선기간 중에 여당 건네주고 대선 나간다고 민주당 대선 후보 입후보한다'고 했으면 뭐라고 했을 지"라고 반문하며 "온갖 거창한 단어를 다써가며 헌정유린 범죄라고 거품 물, 대충 예상되는 사람들의 지금하는 궤변들을 보면, 씁쓸한 웃음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일침을 놓았다.

그러면서 자신이 "첫 당지도부를 하며 진행되었던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의 기억은 매우 강렬해서, 권력은 참 거대한 것 같지만 초라하더라"라면서 "비전은 커녕 든 것은 없고 권력에 눈에 벌게서 손가락질 하고 다니는 모양새를 보면 측은하거나 초라하고 형편없다"고 윤 전 총장과 국민의힘에 날선 비판을 가했다.

이어 조씨는 "(윤 전 총장을 ) 뒤따라 한 줌 권력 쥐어보겠다고 따라다니며 국기문란 범죄를 조직적으로 은폐와 물타기 하려고 고양이 이름 타령하거나 출국금지 타령 하는 것을 보면 어째 저지경까지 됐냐"며 "기괴한 단어 하나 만들어서 뿌린다고 국기문란죄와 나란하게 제보사주라는 단어가 쓰이는 자체도 기가 막힌다. 헛소리 하면 처벌받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9월 8일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번 의혹이 자신과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동시에 자신을 향한 공작이라고 주장했다.(사진=MBC뉴스 화면 캡쳐)
9월 8일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번 의혹이 자신과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동시에 자신을 향한 공작이라고 주장했다.(사진=MBC뉴스 화면 캡쳐)

조씨는 전날 "추석연휴 기간에도 포렌식 작업을 했으며 내용에 관한 한 일관됐다"고 말하며 "휴일도 포함해 텔레그램 포렌식도 잘 마쳤다. 흡족하다"고 말해 수사가 잘 진행되고 있음을 암시했다. 

그는 "이미징을 통하여 각종 파일을 살펴보니, 다양한 종류의 당시 기록들이 다시 살아 나와 있다"며  "포렌식 과정들 사이에 처음 감찰부에서 공익신고 당시 영상 녹취한 내용들을 녹취록 형태로 다 살펴보고 온 수사검사에게 ‘내용 변경들이 있느냐’고 물으니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조씨는 조사가 ‘이번주, 다음주도 예정돼 있다’며 "윤 전 총장과 국민의힘이 말바꾸기 프레임을 잡고 있지만 자신은 내용에 관한 한 일관됐다"고 밝혔다.

조씨는 연휴 직후부터 윤 전 총장측과 국민의힘 관계자들에 대해 "고소 고발 등 법조치들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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