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수사 막바지…연루 의혹 “김건희 소환 임박?”-주가조작 '선수'들인 이모씨, 김모씨 등 가담자 3명 구속기소-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2010~2011년 주가 조작꾼들과 공모해 회사 주가 조작’-김건희씨 주식 시세조종 과정에 ‘전주’ 역할 의혹[열린뉴스= 김장석 기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가담자 한 명이 추가로 재판에 넘겨졌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조주연 부장검사)는 증권회사 출신 김모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 5일 구속기소했다. 김씨는 먼저 기소된 주가조작 '선수'들인 이모씨, 김모씨 등과 함께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으로부터 '고객 계좌를 이용해 주가 부양이나 주가 관리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주가 조작에 나선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수사 결과 김씨 등 '선수'들은 먼저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구매한 뒤 권 회장에게서 들은 내부정보를 자신이 관리하는 고객들과 지인들에게 흘리며 매수를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김씨 등이 이런 식으로 권 회장과 공모해 2009년 12월부터 약 3년 동안 도이치모터스 주식1천599만여주(636억 원 상당)를 직접 매수하거나, 불법 유도 행위를 통해 고객들에게 매수하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대선 판도를 요동치게 할 수 있는 최대 아킬레스건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 의혹을 받고있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아내 김건희씨의 소환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고있다.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본사 압수수색은 물론 권 회장 등 이 사건 관련 주변 조사를 거의 끝내면서, 수사는 사실상 막바지에 접어든 모양새다. 윤 후보의 아내 김씨의 소환조사만 남았다는 전망이 검찰 안팎에서 나오는 이유다. 김씨가 주가조작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소환조사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의 핵심은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시세조종을 통해 주가를 조작하는 과정에 김씨가 주식과 자금을 대고 차익을 봤다는 것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 조주연)는 권 회장이 2010~2011년 주가 조작꾼들과 공모해 회사 주가를 조작한 것으로 보고 1년7개월째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김씨는 당시 주식 시세조종 과정에 돈을대는 ‘전주’ 역할을 하고, 2012년 도이치모터스의 신주인수권을 헐값에 사들여 막대한 차익을 남기고 되팔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앞서 2013년 김건희 씨가 권 회장의 소개로 타짜 이모씨를 만나 주식 매수를 일임하고 신한증권계좌 10억 원으로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매수하라는 세부적 내용이 담겨 있는 '경찰내사보고서'가 언론에 보도됐었다. 법조계에선 검찰이 권 회장에 대한 조사 이후 이른바 '전주'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받는 윤 후보 부인까지 소환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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