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특별공급 수급자 공무원, 3명 중 1명은 지역 떠났다"

- 이전기관 특공 받은 7,581명 중 2,277명(30.0%)은 타지역 거주·발령- 경남 기관 38.7%, 전북 34.9%, 울산 33.8% 특공 받고 지역 떠나- 최다 이주, 근로복지공단 80.6%, 도로공사 75.2%, 농어촌 공사 54.5%- 특공 받고 1년 이내 퇴직자 46명, 특공 수급후 6일 뒤 퇴직하기도

강인호 | 입력 : 2021/09/26 [12:54]
▷ 2019년 세종시 일대 모습(자료사진)
▷ 2019년 세종시 일대 모습(자료사진)

혁신도시 특공을 받은 지방 공기업 임직원 3명 중 1명은 아파트를 받고 해당 지역을 떠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혁신도시 공공기관 115곳이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 국토교통위원회)에게 제출한특별공급(특공) 수급자 거주 및 발령 현황에 따르면, 2010년 이후 2021.7월까지 지방으로 이전한 공공기관 종사자 중 특별공급(분양)을 받은 것으로 추산된 인원은 8,318명이었다.

이 중 퇴직자 737명을 제외한, 현 재직자 7,581명 중 해당 혁신도시를 떠나 거주하거나, 타 지역으로 인사발령을 받은 인원이 2,277(30.0%)에 달했다. 안정적 주거를 명목으로 아파트를 받았지만, 3명 중 1명 정도는 집을 팔고 떠난 셈이다.

혁신도시 중 타지역 이주율이 가장 높은 경남(진주)였다. 11개 기관, 1,717명이 특별공급을 받고 재직 중이며, 이중 664(38.7%)이 경남 또는 진주를 떠나 다른 곳에서 거주·근무 중이었다. 다음으로 전북(전주)의 경우, 특공 자료를 파악하지 못한 4개 기관을 제외한 9개 기관, 444명의 재직자 중 155(34.9%)이 해당 지역을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 울산 또한 10개 기관 919명 중 311(33.8%)이 다른 지방에서 임직 중이었다.

특공 인원 100명 이상인 기관을 대상으로 이주현황을 살펴본 바, 울산의 근로복지공단이 144명 중 116, 80.6%가 특공을 받고 지역을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김천의 한국도로공사 또한 101명 중 76명이(75.2%) 해당 지역을 떠났고, 광주 전남의 한국농어촌공사(54.5%), 경남의 중소벤처진흥공단(49.4%), 한국토지주택공사(47.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공을 받고 1년 이내 퇴직한 직원은 총 46명이었으며, 이중 16명은 6개월 내 퇴직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 예로 한국전력공사의 A씨는 2014425일 특공에 입주하고, 불과 6일 지난 51일 퇴사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B씨 또한 2012720일 특공 수급 후, 10일 뒤 730일 이직, 퇴사했다. 국방기술품질원의 C씨는 2016412일 특공을 받았으나, 2개월이 조금 지난 2016630일 퇴직했다.

한편, 김상훈 의원실을 조사방법과 관련해, “기관별 자체 추산으로, 각 지자체의 특별공급 합산 현황(9,843)과 차이 존재. 1차로 실제 특공 받은 임직원 조사. 2차로 특공 확인서 받은 인원의 재직현황으로 조사. 115곳 중 13(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게임물관리위원회, 중앙교육연수원, 국민건강보험공단, 법무연수원,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 국세공무원교육원, 국세상담센터, 국세청주류면허지원센터, 국립기상과학원)은 특공 인원의 세부 기록을 찾지 못했다고 통보라고 밝히면서 “115개 기관 중 13개 기관의 경우, 자료가 구비되어 있지 않아 특공 인원 특정은 물론, 특공 확인서 발급 대장 또한 제출이 어렵다는 회신을 보내왔다. 특공 확인서의 경우 기관장의 직인날인이 필수적인데, 그 현황 또한 찾을 수 없다는 점에서 해당 기관들의 행정문서 관리실태에 대한 별도의 감사가 필요한 대목이다라고 강조했다.

혁신도시 지역별 특공 수급 인원 현황(, %)

혁신

도시

분양실적

기관현원

퇴직

(D)

퇴직기한

지자체

기관(A)

(A-D)

동일지역

거주

타지역

발령/거주

6개월

~1

6개월내

전체

9,843

8,318

7,581

(100.0)

5,304

(70.0)

2,277

(30.0)

737

30

16

부산

1,817

1608

1,395

1,008

(72.3)

387

(27.7)

213

7

5

대구

568

549

498

370

(74.3)

128

(25.7)

51

2

 

광주

전남

1,146

912

870

620

(71.3)

250

(28.7)

42

6

2

울산

1,065

989

919

608

(66.2)

311

(33.8)

70

1

1

강원

363

624

573

424

(74.0)

149

(26.0)

51

 

 

충북

161

112

101

78

(77.2)

23

(22.8)

11

 

 

전북

967

498

444

289

(65.1)

155

(34.9)

54

2

3

경북

936

1054

945

775

(82.0)

170

(18.0)

109

1

 

경남

2,691

1,819

1,717

1053

(61.3)

664

(38.7)

102

10

5

제주

129

153

119

79

(66.4)

40

(33.6)

34

1

 

 

혁신도시 기관별, 타지역 거주 최다비율 현황(, 특공 100명 이상 대상)

기관명

분양실적

기관

현원

(A-D)

동일

지역

타지역

발령/거주

퇴직

(D)

퇴직기한

지자체

기관

(A)

6

~1

6월내

근로복지공단

152

156

144

28

19.4%

116

80.6%

12

 

 

한국도로공사

110

101

101

25

24.8%

76

75.2%

 

 

 

한국농어촌공사

144

101

101

46

45.5%

55

54.5%

 

 

 

중소벤처진흥공단

163

181

168

85

50.6%

83

49.4%

13

자료

없음

 

한국토지주택공사

1,373

518

518

273

52.7%

245

47.3%

 

 

 

한국예탁결제원

143

143

128

72

56.3%

56

43.8%

15

1

 

한국남부발전

254

248

245

138

56.3%

107

43.7%

3

 

 

한국국토정보공사

132

115

92

52

56.5%

40

43.5%

23

2

3

한국남동발전

296

283

270

167

61.9%

103

38.1%

13

1

 

한국가스공사

162

161

147

93

63.3%

54

36.7%

14

1

 

국민연금공단

129

196

177

116

65.5%

61

34.5%

19

 

 

공무원연금공단

63

139

110

74

67.3%

36

32.7%

29

1

 

건강보험심사평가원

80

348

313

214

68.4%

99

31.6%

35

 

 

주택도시보증공사

178

182

171

117

68.4%

54

31.6%

11

 

 

국방기술품질원

225

221

198

137

69.2%

61

30.8%

23

2

2

한국주택금융공사

126

140

133

92

69.2%

41

30.8%

7

 

1

한국자산관리공사

488

489

432

325

75.2%

107

24.8%

57

자료

없음

 

한국관광공사

51

117

101

80

79.2%

21

20.8%

16

자료

없음

 

한국석유공사

401

414

375

300

80.0%

75

20.0%

39

 

 

국토안전관리원

206

190

187

154

82.4%

33

17.6%

3

 

 

한국산업기술시험원

115

106

104

86

82.7%

18

17.3%

2

 

 

한전KDN

164

146

146

127

87.0%

19

13.0%

 

 

 

한국해양과학기술원

266

200

145

129

89.0%

16

11.0%

55

3

 

한국전력기술

680

852

747

684

91.6%

63

8.4%

105

 

 

 
 
강인호 기자   mis728@haengj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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