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공장 ‘셧다운’…아웃도어 겨울철 패딩 대란 올 수도

호찌민 공장 모두 문 닫아 물량 확보 비상 인도네시아 등 대체 생산 역부족 매출 비중 높은 패딩 생산 차질

송의정 기자 | 입력 : 2021/09/14 [09:19]

베트남발 생산 차질이 국내 의류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베트남 공장의 ‘셧다운’이 장기화되면서 가을 의류뿐 아니라 겨울 제품도 제때 공급받기 어려운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아웃도어 업체들은 당장 겨울철 최대 품목인 ‘패딩’을 받지 못할까 봐 걱정이다.

12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K2코리아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약 8% 떨어졌다. 경쟁업체인 아이더의 지난달 매출도 전년 대비 6% 하락했다. 베트남 공장 가동 중단으로 가을 옷 출시가 한 달 가량 밀린 영향이 컸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베트남에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확산되면서 남부 호찌민 공장이 전면 셧다운됐다”라며 “가을 옷 출시가 늦어지면서 매출에 악영향을 미쳤다”라고 설명했다.

베트남은 의류패션 분야에서 중국에 이은 ‘제2 세계의 공장’으로 꼽힌다. 국내 기업들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베트남 업체와 계약을 맺고 옷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32,6200억 원어치의 의류를 베트남에서 수입해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베트남 의존도가 높다.

아웃도어 회사를 비롯한 패션업체는 당장의 생산공장 변경으로 급한 불만 끄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들은 “가을 옷은 3~5월에 만들어 9월부터 판매되는데 이제야 국내에 들어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패션업체는 추석 대목을 앞두고 발생할 ‘의류 쇼티지’를 막기 위해 일단 인기 의류를 먼저 들여오고 비인기 의류는 예약제로 주문을 받는 등 재고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베트남 의류 생산공장이 정상적으로 가동하기까지는 적어도 수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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