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철 후보자, 배우자ㆍ아들 풀브라이트 장학금...4인 가족 전원 혜택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본인과, 딸, 그리고 배우자와 아들도 풀브라이트(Fulbright) 장학금을 혜택을 받고 미국 대학에서 일하거나 공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두 자녀가 장학금을 받은 시기는 김 후보자가 한국풀브라이트 동문회장을 맡았던 시기와 유사해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풀브라이트 장학금은 외국인의 미국 대학 유학·재직을 지원하는 미국 국무부 장학금이다. 김 후보자 가족이 선정된 풀브라이트 장학 프로그램은 한미 양국 정부가 공동으로 출연해 한미교육위원단에서 운영한다. 풀브라이트 장학 프로그램은 1년 학비 최대 4만 달러(약 5천만 원), 생활비 월 1천300∼2천410달러(163만∼302만 원) 등 수혜자에게 연간 수천만 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김 후보자의 배우자 이모 씨는 숭실대 교수로 재직하던 2004∼2005년 풀브라이트 장학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미국 템플대에 교환교수로 다녀왔다. 딸은 2014∼2016년 코넬대 석사과정, 아들은 2016∼2018년 컬럼비아대 석사과정을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고 다녔다.

강 의원은 "국내에서 1년에 얼마 선발하지 않는 장학 프로그램의 혜택을 가족 모두가 누렸다. 김 후보자 가족의 장학금 수령 과정에 부정이 없었는지 낱낱이 밝혀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1996∼1997년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고 미국 존스홉킨스대 초빙교수로 재직했으며 이후 김 후보자는 2012∼2015년 한국풀브라이트 동문회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