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채로 땅에 묻힌 반려견...제주경찰 수사
등록칩을 확인한 결과, 주인 있어경찰, 사건 경위 조사 중
송의정 기자 | 입력 : 2022/04/20 [14:24]
제주에서 산 채로 땅에 묻힌 강아지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학대가 의심되는 강아지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 강아지는 19일 오전 8시 50분경 제주시 내도동 도근천 인근 공터 땅속에 코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모두 파묻힌 채 주민에 의해 발견됐으며 강아지가 묻힌 땅 위에는 돌까지 얹어져 있었다. 신고자는 한 중고물품거래사이트 게시글을 통해 "아는 분께서 발견하고 강아지를 바로 구조했고, 저는 경찰에 신고했다. 구조 당시 강아지는 몸이 매우 말라 있었고, 벌벌 떨며 뭘 먹지도 못했다"라고 말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해당 강아지의 등록칩을 확인한 결과, 강아지는 주인이 있는 푸들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구조한 강아지는 일단은 제주시청을 통해 보호시설로 인계한 상태이다. 자세한 사건 경위는 조사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 기사 좋아요
<저작권자 ⓒ 열린시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