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6월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의 업무추진비를 두고도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본지는 문제가 되고 있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6월 업무추진비 사용내역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6월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비교해 보았다(위 표). (한 시민과 시장실 업무추진비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행정국 총무과 서무팀 담당 주무관과의 통화 내용) Q) “‘업무추진비’가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충당되지 않나? 사용내역을 보면 서울시청 구내식당에서 식대비로 지출한 내역이 많던데, 보통 점식식사 같은 경우 일반 법인카드로 계산하지 않는지?” A) “저희 법인카드로 사용하는 게 업무추진비다. 시청에서 쓰는 카드는 전부 법인카드다. 시장님이 점심식사 하시면서 다른 분들 만나는 간담회를 많이 하기 때문에 업무추진비로 쓰고 있는 거다. 그냥 직원들이랑 먹고 이런 게 아니고, 업무 논의하기 위해 만나는 그런 자리들이다. 시간이 자주 바쁘시니까, 식사하시면서 그런 걸 같이 많이 논의한다.“ Q) “오세훈 시장 외 3명이 구내식당에서 118,000원의 식대비를 지출한 게 많이 보이는데?” A) “일반적인 구내식당 메뉴 말고, 단가가 조금 높게 측정되는 메뉴가 있다. 그래서 그게 29,500원이어서 네 분 드시면 가격이 그렇게 나온다.“ Q) “메뉴 이름이 뭔지?” A) “메뉴 이름이 딱히 정해진 건 아니다. 그때그때 메뉴는 바뀌는데, 그런 식사 가격의 메뉴가 있다. 일반 식사, 점심 식사 메뉴 말고 별도의 메뉴가 있다.” Q) “29,500원 메뉴가 가장 높은 단가인지?” A) “그렇다.” Q) “반드시 29,500원 메뉴를 먹어야만 하는지?” A) “간담회 형태를 진행하게 될 때 메뉴가 정해져 있어서 중간 가격이 없다. 아무래도 코로나19 시국이라 밖에, 외부에 나가기보다는 청사에서 4인 이하로 간담회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아무래도 그렇게 된 것 같다.” Q) “같은 달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사용한 업무추진비(3,995,400원)보다 두 배 가까이 지출이 많은 건 어떻게 생각하나?” A) “비교할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질병관리청과 업무범위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강인호 기자 mis728@haengj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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