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의 파업이 3주째로 접어들며 장기화하는 가운데 대리점연합회와 노조가 협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회와 택배노조는 표준 계약서 부속합의서와 택배 요금 인상분 사용처 등 최근 파업 쟁점들에 대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파업이 시작된 이후 양측이 대화 테이블에 앉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져 설 전 협상이 타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CJ대한통운 사측은 재차 노조에 파업 중단과 작업 복귀를 촉구하며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택배현장에서 법과 원칙에 기반을 둔 합리적인 관계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대리점연합회와 노조가 원만하게 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동시에 "합법적인 대체 배송을 방해하거나 쟁의권 없는 조합원의 불법 파업 등으로 일반 택배 기사와 대리점의 피해가 확산하지 않도록 법과 원칙에 따라 현장을 관리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이 택배 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해 마련된 사회적 합의에 따라 인상된 택배 요금을 택배기사에게 공정하게 분배하지 않고 있다며 지난달 28일 파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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