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이 막바지로 치닫는 유럽 곳곳에서 '극장골'에 희비가 엇갈렸다. 15일(한국시간) 세르비아는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월드컵 유럽 예선 A조 마지막 8차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 45분 터진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의 극적인 역전 결승골로 포르투갈에 2-1 승리를 거뒀다. 7차전까지 포르투갈과 승점은 17로 같지만 골 득실에서 1점 뒤져 2위에 자리해 있던 세르비아는 이날 역전승으로 조 선두를 빼앗고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유럽 예선에서는 각 조 1위 팀만 본선에 바로 오르고, 2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세르비아는 이날 승리로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했고, 2위를 확정한 포르투갈은 내년 3월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야 6회 연속 본선행을 이룰 수 있게 됐다. 먼저 앞서나간 건 포르투갈이었다. 전반 2분 만에 헤나투 산체스가 베르나르두 시우바의 도움을 받아 골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세르비아는 전반 33분 두샨 타디치가 페널티아크에서 왼발 중거리슛을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포르투갈은 원톱으로 나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워 계속 세르비아 골문을 두드리려 했지만 성과가 없었다. 호날두는 이날 슈팅 3차례를 기록했다. 결국 결승골은 세르비아의 차지였다. 후반 45분 미트로비치가 타디치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반대편 골포스트를 노리는 헤더로 마무리해 결승골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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