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천문학적 부채에 홍보비 펑펑!

- 2020년 기준 가스공사 부채비율 364%·부채 28조1746억, 홍보비는 5년간 339억 편성- 홍정민 의원,“빚은 산더미인데 국민 혈세로 이미지광고에 골몰.. 부채 해결위해 허리띠 졸라매야” 경고

강인호 | 입력 : 2021/10/15 [10:00]

한국가스공사가 천문학적 부채에도 홍보비를 남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홍정민 의원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최근 5년간 광고비로 339억을 편성해 276억을 집행했다.

광고선전비 목적별 집행 내역(언론부)를 분석한 결과, 기업이미지 제고 등 단순 기업 홍보 목적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2018년 이후 공익광고보다 단순 기업이미지 제고를 위한 홍보비 집행 비중이 커졌는데 2020년의 경우 언론 집행 금액 중 92.4%를 기업이미지 광고로 집행했다. 반면 공익광고 비중은 점차 줄어들어 2020년에는 7.6%에 불과했다.

기획재정부가 매년 발간하는 공기업·준정부기관예산지침에 따르면 광고(홍보)예산은 기관설립목적 및 경영목표와 광고효과 등을 감안하여 절감 편성하고, 기관 이미지 등 단순 홍보성 광고비 편성은 지양하도록 되어있다. 또한 공기업은 경비절감 등 자구노력을 통한 재무건전성 개선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

그러나 가스공사의 광고선전비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계획에 없던 농구단 페가수스까지 창립하며 추가로 농구단 관련 예산 44억을 광고선전비로 더 집행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홍정민 의원은 공기업의 부채는 국민 부담으로 직결되는데 가스공사는 재무건전성을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조차 없어 보인다이미지 향상에만 골몰하지 말고 산더미처럼 쌓인 부채 해결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야 한다고 비판했다.

 
 
강인호 기자   mis728@haengj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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