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연료 사용하지 않고 철강 완제품 생산 성공 ... 세계 최초

SSAB는 세계 최초로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철강 제품을 생산하여 고객에게 납품 완료했다. 이번 시범 납품으로 제철 및 제강까지의 공정에서 화석 연료를 완전히 배제하는 데 중요한 계기를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SSAB, LKAB 및 Vattenfall 간 HYBRIT 파트너십에서도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셈이다.

SSAB Oxelosund는 7월에 HYBRIT 기술을 바탕으로, 석탄과 코크스 같은 화석 연료를 대신해 100% 수소를 활용하여 환원을 완료한 후 처음으로 철강 제품을 압연해 제품화까지 성공함으로써 미래를 위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렇게 최초 생산된 철강 완제품을 첫 번째 고객인 Volvo Group에 납품했다.

SSAB의 사장 겸 CEO인 Martin Lindqvist는 "세계 최초로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은 철강 제품 생산은 SSAB에 있어 획기적인 진전일 뿐만 아니라, 공정 전환을 통해 전 세계 철강 산업의 탄소 발자국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번 성공이 다른 제철 기업들도 친환경 공정을 향한 전환 속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스웨덴의 통상산업부 장관인 Ibrahim Baylan은 "일반 산업 분야 그리고 여러 산업 중에서도 특히 철강 산업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기는 하지만, 산업의 여러 분야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공정 전환을 촉진하여 세계 최초로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산업을 발전시키려면 기업, 대학, 공공 부문 간 협업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SSAB, LKAB, Vattenfall이 HYBRIT 체계 내에서 보여주는 협업은 전체 산업의 기술 개발을 촉진하는 동시에 국제적으로도 통할 수 있는 모델입니다"라고 밝혔다.

SSAB, LKAB, Vattenfall은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제철 및 제강 공정 개발을 목표로 2016년에 HYBRIT(Hydrogen Breakthrough Ironmaking Technology)를 설립했다. 세 회사는 2021년 6월에 룰레오(Lulea)에 있는 HYBRIT 파일럿 플랜트에서 세계 최초로 수소 환원 해면철을 생산하여 소개했다. 최초로 생산된 화석연료 사용 제로 해면철은 다음 단계로 혁신적인 기술인 HYBRIT 공정 속에서 첫 번째 철강 완제품을 생산하는 데 투입되었다.

이 연합체의 목표는 2026년 초까지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철강 제품을 상업화하여 산업 규모로도 HYBRIT 기술의 유효성을 입증하는 데 있다. SSAB는 HYBRIT 기술을 이용해 스웨덴의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10%까지, 그리고 핀란드의 전체 배출량을 약 7%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SAB는 북유럽과 미국에 기반을 둔 철강 회사다. SSAB는 보다 강하고 가벼우며 지속가능한 세계를 구현하기 위해 고객과 밀접하게 협력하여 개발한 부가가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50여 개 국가에서 SSAB의 임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SSAB는 스웨덴과 핀란드, 미국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습니다. SSAB는 스톡홀름의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으며 헬싱키의 나스닥에 2차 상장되어 있다.

강인호 기자 mis728@haengj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