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황교익 경기광광공사 내정, 보은성 인사 ?- 경기관광공사,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사장채용 공개모집 공고'에 지원할 수 있는 '응모자격'을 엄격히 두어 선발하다가 2021년부터 그 기준을 대폭 완화시킨 것으로 확인'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경기도 산하 기관인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된 것으로 13일 확인되면서 '보은성 인사'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본지의 취재결과 경기관광공사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사장채용 공개모집 공고'에 지원할 수 있는 '응모자격'을 엄격히 두어 선발하다가 2021년부터 그 기준을 대폭 완화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취재한 결과에 따르면 『2018년 모집 시 ○ 공무원 또는 민간 근무경력 15년 이상으로서 관련분야 경력 8년 이상인 자 ○ 박사학위소지자는 공무원 또는 민간 근무경력 12년 이상으로서 관련분야 경력 5년 이상인 자 ○ 관련분야에서 5년 이상 근무한 자로서 정부산하기관․민간기업의 상임임원급 이상 또는 선임연구위원․부교수 이상의 경력이 3년 이상인 자 ○ 공무원 2급 이상 또는 이에 상당하는 경력이 있는 자로서 관련분야에서 3년 이상 근무한 자 ○ 공무원 4급 이상 또는 이에 상당하는 직위에서 3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는 자로서 관련분야에서 5년 이상 근무한 자』 였던 것이 『2021년 모집에서는 ○ 관광 마케팅ㆍ개발 또는 공기업 분야에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 경영자로서의 자질과 품성을 갖춘 분 ○ 추진력, 소통, 공익성을 조화시킬 능력을 갖춘 분 ○ 대외적 교섭능력이 탁월하신 ○ 변화·개혁지향의 사업능력을 갖춘 분』등으로 내용 확 바뀐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항간에서는 황교익 씨가 과거 이재명 경기지사의 ‘형수욕설’을 감쌌던 인물이라 보은성 인사라는 비판이 나왔었다. 이낙연 캠프 측은 14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지사는 최근 황교익 내정자가 운영하는 유튜브에 출연하기도 했다. 정말 전문성과 능력만 본 인사인가"라며 "특히 고위 공무원, 박사 학위, 관련 분야 10년 이상의 경력자(2017년 공고 기준)여야 했던 경기관광공사 사장 자격 요건이 올해 공고에는 '대외적 교섭 능력이 탁월하신 분'"으로 변경되었다고 지적하고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라고 꼬집고 "경기도의 보은인사, 부적격 인사, 도정 사유화는 대한민국과 집권 여당, 민주당의 신뢰만 떨어뜨리는 처사"라며 "아직 늦지 않았다. 이재명 지사는 황교익 내정을 철회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형수 욕설을 이해한다"며 음식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를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꼬기도 했다.
강인호 기자 mis728@haengjung.com
이 기사 좋아요
<저작권자 ⓒ 열린시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황교익 관련기사목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