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종교인, “민주주의와 한반도평화을 위한 국민선언” 기자회견 개최

“대한민국이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득권 카르텔 유지냐, 촛불정신 국민주권 강화냐” 의 기로 “자주·평화·민족대단결이라는 7·4남북공동성명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인간과 자연이 공존하고 인간과 인간이 공생하는 생명공동체를 지향하는 생명패러다임으로 전환해야 한다”

김장석 | 입력 : 2022/02/26 [16:42]
종교인 및 시민단체 대표들이 25일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민주주의와 한반도평화를 위한 국민선언’을 발표했다. [사진제공 = 열린뉴스]
종교인 및 시민단체 대표들이 25일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민주주의와 한반도평화를 위한 국민선언’을 발표했다. [사진제공 = 열린뉴스]

종교인 및 시민단체 대표들은 25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민주주의와 한반도평화를 위한 국민선언’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7대종단을 대표하여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이범창 회장이 국민선언을 낭독했다. 기자회견에는 이창복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 김삼열 독립유공자유족회회장, 김동원 전 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 대표회장, 효림 실천불교승가회 명예회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국민선언을 통해 “오는 3월 9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대한민국의 미래가 걱정될 정도로 분열과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런 시국상황과 관련하여 종교인 및 시민단체 대표들은 이민족의 장래를 생각하면서 국민들에게 다음과 같이 진심어린 충언을 드리고자 한다”며 세 가지 우려사항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먼저, “가짜뉴스에 의거한 치졸한 비방으로 일관하며 시대착오적인 슬로건과 정책으로 혹세무민을 하는 정치세력들이 등장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해서 우리들은 기득권 카르텔이 유지해야 하는지, 촛불정신을 계승하는 국민주권이 강화되어야 하는지 국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어, “최근 한반도를 둘러싸고 미·중간의 극심한 대결과 북·미간의 대화 단절로 말미암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특히 북한의 극초음속미사일 발사에 대해 “대선 기간 중에 있는 남한에게 결코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고 지적하고 “자주·평화·민족대단결이라는 7·4남북공동성명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화통일은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우리 민족의 숙명적 과제”라고 상기시키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는 인간이 자연에 대한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 파괴로 인한 자연의 응답”이라며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고 인간과 인간이 공생하는 생명공동체를 지향하는 생명패러다임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촛불정신을 계승하여 국민주권시대를 열어 나가야 한다. △민족 대단결의 정신으로 남북의 평화시대를 열어 나가야 한다. △독점과 부패가 아니라 공생과 청렴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한다. △자연과 공존하는 생명 시대를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삼열 독립유공자유족회 회장과 오병두 한국종교인평화회의, 김동원 전 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 회장 등이 인사말을 하였다.

이외에도 이날 기자회견에는 도천수 단군민족평화통일협의회 상임공동대표, 유정성 전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법현 한국불교태고종 열린선원장 스님, 김후식 전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회장, 강민조 전국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 회장, 김장석 법치민주화를 위한 무궁화클럽 회장, 배다지 민족광장 대표, 안병원 안중근 기념사업회이사, 노태구 경기대 명예교수, 양재덕 국민일자리포럼 회장, 조광흠 희망시민연대 이사장, 정영훈촛불혁명완성연대 대표, 김석두 재가불자포럼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도천수 단군민족평화통일협의회 상임공동대표, 유정성 전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법현 한국불교태고종 열린선원장 스님, 김후식 전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회장, 강민조 전국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 회장, 김장석 법치민주화를 위한 무궁화클럽 회장, 배다지 민족광장 대표, 안병원 안중근 기념사업회이사, 노태구 경기대 명예교수, 양재덕 국민일자리포럼 회장등이 참석했다/©️열린뉴스
이날 기자회견에는 도천수 단군민족평화통일협의회 상임공동대표, 유정성 전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법현 한국불교태고종 열린선원장 스님, 김후식 전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회장, 강민조 전국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 회장, 김장석 법치민주화를 위한 무궁화클럽 회장, 배다지 민족광장 대표, 안병원 안중근 기념사업회이사, 노태구 경기대 명예교수, 양재덕 국민일자리포럼 회장등이 참석했다/©️열린뉴스

 

민주주의와 한반도평화를 위한 국민선언 [전문]

지금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로 말미암아 그 고통과 손실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상황입니다. 게다가 오는 3월 9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대한민국의 미래가 걱정될 정도로 분열과 대립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시국상황과 관련하여 종교인 및 시민단체 대표들은 이 민족의 장래를 생각하면서 국민들에게 다음과 같이 진심어린 충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어렵게 이룩한 민주주의를 지켜 내야 합니다. 이 땅의 민주주의는 3·1만세운동에서 시작하여 4·19혁명, 6·10항쟁, 5·18민주화운동, 촛불항쟁으로 이어오면서 전 세계의 찬사를 받을 정도로 발전했습니다.

이렇게 세계사에서 전례를 찾을 수 없는 평화적인 촛불항쟁으로 탄생한 정부는 일정한 부문에서 분명한 성과를 이룩했습니다. 그러나 기득권세력의 완강한 저항으로 촛불시민이 요구하는 제반 사회개혁을 완전하게 추진하지 못함으로써, 다시 부패하고 수구적이며 반민족적·반역사적인 기득권 세력이 발호하는 상황이 초래되었습니다. 또한 부동산가격폭등, 민생경제의 침체를 막지 못하여 특별히 젊은 세대들에게 커다란 상실감을 안겨 주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이용하여 가짜뉴스에 의거한 치졸한 비방으로 일관하며 시대착오적인 슬로건과 정책으로 혹세무민을 하는 정치세력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해서 우리들은 기득권 카르텔이 유지해야 하는지, 촛불정신을계승하는

민주주의와 한반도평화를 위한 국민선언(전문)

지금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로 말미암아 그 고통과 손실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상황입니다. 게다가 오는 3월 9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대한민국의 미래가 걱정될 정도로 분열과대립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시국상황과 관련하여 종교인 및 시민단체 대표들은 이 민족의 장래를 생각하면서 국민들에게 다음과 같이 진심어린 충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어렵게 이룩한 민주주의를 지켜 내야 합니다. 이 땅의 민주주의는 3·1만세운동에서 시작하여4·19혁명, 6·10항쟁, 5·18민주화운동, 촛불항쟁으로 이어오면서 전 세계의 찬사를 받을 정도로 발전했습니다.

이렇게 세계사에서 전례를 찾을 수 없는 평화적인 촛불항쟁으로 탄생한 정부는 일정한 부문에서분명한 성과를 이룩했습니다. 그러나 기득권세력의 완강한 저항으로 촛불시민이 요구하는 제반사회개혁을 완전하게 추진하지 못함으로써, 다시 부패하고 수구적이며 반민족적·반역사적인 기득권 세력이 발호하는 상황이 초래되었습니다. 또한 부동산가격폭등, 민생경제의 침체를 막지 못하여 특별히 젊은 세대들에게 커다란 상실감을 안겨 주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이용하여 가짜뉴스에 의거한 치졸한 비방으로 일관하며 시대착오적인 슬로건과 정책으로 혹세무민을 하는 정치세력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해서 우리들은 기득권 카르텔이 유지해야 하는지, 촛불정신을 계승하는 국민주권이 강화되어야 하는지 국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둘째 한반도 평화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최근 한반도를 둘러싸고 미·중간의 극심한 대결과 북·미간의 대화 단절로 말미암아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런 국제정세 속에서 북한은 극초음속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습니다. 북한은 이런 시험 발사가 국방강화를 위한 계획을 단순히 수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이는 대선 기간 중에 있는 남한에게 결코 바람직한 현상이 아닙니다. 남·북 관계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에 대하여 남한에서 선제타격을 해야 되고, 사드를 추가로 배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렇게 안보를 빙자해서 선거에 이용하겠다는 자세는 안보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국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들은 어떠한 경우에도 평화를 지켜야 한다고 믿으며, 전쟁대결의 요소는 결단코 제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시기 6·15공동선언, 10·4공동선언, 판문점 선언, 평양선언 등 남·북의 정상이 합의한 공동선언이 여러 차례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북·미 하노이 회담의 결렬 이후 남북관계는 다시 원점으로 회귀하였습니다. 분단의 당사자인 남·북이 언제까지 외세에 의존하면서 남북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주·평화·민족대단결이라는 7·4남북공동성명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선거와 상관없이 임기까지 남북의 화해와 협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합니다. 남·미간에 어느정도 합의가 되었다는 종전선언은 계속해서 추진하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평화통일은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우리 민족의 숙명적 과제입니다.

셋째 전 세계에 공포와 고통을 안겨주고 있는 코로나19는 인간이 자연에 대한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 파괴로 인한 자연의 응답입니다.

자연을 훼손하면서 오로지 인간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성장패러다임은 폐기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고 인간과 인간이 공생하는 생명공동체를 지향하는 생명패러다임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예수께서는 “너희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것임이요.”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불교에서는 "‘중생이 아프면 보살도 아프다’는 대승보살의 무한한 자비심을 설파하고 계십니다. 천도교에서는 “나라 일을 돕고 백성을 편안하게 돕는 보국안민(輔國安民)”을 설파하고 있습니다. 유교의 민본사상은 “민을 보호하고 삶을 보장하는”것입니다.

우리들은 이런 공존·공생·공영의 정신으로 대립과 갈등에서 대화와 타협으로 국민을 주체로 세우는 풍토가 조성되고, 사회 각계 분야가 이에 협조하는 상생의 시대를 만들어 나갈 것을 두 손 모아 간절히 호소하는 바입니다.

- 촛불정신을 계승하여 국민주권시대를 열어 나가야 합니다.

- 민족 대단결의 정신으로 남·북의 평화 시대를 열어 나가야 합니다.

- 독점과 부패가 아니라 공생과 청렴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 자연과 공존하는 생명 시대를 준비해 나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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