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ㆍAI 기반, 갯벌 낙지 자원량 산정 서비스 구축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라남도 신안군,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올해 스마트빌리지 사업으로 추진된 신안군 '갯벌어장 스마트 낙지 조업 지원 및 자원관리 서비스'의 성과보고회를 개최하고, 현장 시연 등 구축 내용을 최종 점검했다고 밝혔다.

스마트빌리지 사업은 2019년부터 지능정보기술(ICT)을 활용하여 농ㆍ어촌의 생산성 향상, 안전 강화 및 생활 편의 서비스 발굴을 위해 추진된 사업으로 과기정통부는 올해 신안군 과제를 포함하여 5개 지역의 스마트빌리지 과제를 선정ㆍ추진했다.

신안군의 경우 낙지가 어민들의 주 수입원이지만 최근 인구감소, 고령화, 해양 오염 및 남획 등으로 어획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낙지 자원의 효율적 관리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어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과기정통부와 신안군은 낙지 자원량의 효율적 산정 및 모니터링을 위해 무인 드론 영상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드론 기반의 갯벌어장 낙지 자원량 산정'서비스를 개발ㆍ추진했다.

무인 드론을 이용하여 갯벌어장을 촬영한 후 낙지 분포에 대한 정밀 지형도를 제작하고, 약 6만 건의 낙지부럿에 대한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를 활용하여 어민들은 누구나 웹과 스마트폰 앱으로 간편하게 갯벌 환경을 관측하고 낙지 분포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사물인터넷 기반의 불법 낙지 조업 감시ㆍ알림체계 구축'서비스를 개발하여 지능형 CCTV를 통해 외부 불법조업 선박 활동을 감시하는 알람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도초면 어촌계 소속 50여 척의 어선에 사물인터넷과 GPS센서를 부착하여 미등록 선박과의 식별 및 비정상 조업 인식 시 경고 알람을 보내고 '스마트신안'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감시도 가능해진다.

한편, 과기정통부와 신안군은 스마트빌리지 사업을 통해 발굴ㆍ실증된 이번 '스마트 낙지 서비스'를 해수부의 '갯벌형 연안바다목장 조성 사업' 등과 연계하여 신안군 전역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