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불해협서 보트 침몰로 난민 최소 31명 사망

사망자 여성 5명ㆍ어린이 1명 포함양국 간 난민 올해 들어 지난해 3배…마크롱 "비극"

송의정 기자 | 입력 : 2021/11/25 [14:23]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장관 I KBS News 유튜브 캡처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장관 I KBS News 유튜브 캡처

24일(현지시간) AFPㆍ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를 떠나 영국으로 향하던 난민 보트가 프랑스 칼레 항구 앞바다에서 침몰해 난민 30여 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읽었다고 보도했으며 프랑스 당국도 이를 공식 확인했다.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부 장관은 침몰한 보트에는 34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중 31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2명은 목숨을 건졌으나, 나머지 1명은 실종돼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으며 사망자에 여성 5명과 소녀 1명도 포함됐다.

국제이주기구(IOM)는 이번 사고가 2014년 이후 영불해협에서 일어난 단일 건으로는 최악의 참사라고 밝혔다. 보트를 탔던 난민들의 국적과 신분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고, 프랑스 수사당국은 희생자 신분 확인과 함께 사고 조사에 착수했다. 또한, 인근 벨기에 국경에서 이번 참사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인신매매범 4명을 체포해 수사 중이다.

다르마냉 장관은 "우리는 체포한 4명이 이번 참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프랑스와 영국 정부는 해상과 상공에서 실종된 1명과 함께 추가로 보트에 탄 난민이 없는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참사의 구체적인 경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프랑스와 영국은 이번 사고를 "비극"이라며 대책 마련에 나섰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연합(EU)과 프랑스 북부 해안의 난민 유입을 막기 위해 더 많은 재정적인 수단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유럽 장관 긴급회의를 요구했다.

양국은 사고 후 난민들의 목숨을 건 밀입국과 범죄 조직들을 막기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는데 합의했다. 

올해 들어 작은 배에 의지해 영불해협을 건너려는 시도는 계속되고 있다. 영국에 도착한 난민 숫자는 22일 기준 2만5천 명으로 이미 지난해의 3배가 넘었다. 올해 초에는 하루에만 1천 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영국은 프랑스에 난민들이 위험한 길을 떠나지 않도록 조치를 강화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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