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사각지대 노린 성매매 업소...서울시민이 감시한다

서울시, 9월 24~10월 8일 ‘슬기로운 감시생활: 코로나19 위험, 성매매를 방역하라!’ 진행서울시·다시함께상담센터 홈페이지서 참여 가능

김아름내 기자 | 입력 : 2021/09/24 [11:33]

코로나19로 집합금지, 영업제한의 행정명령이 내려진 성매매 업소들이 자유업종으로 위장하여 영업을 지속하고 있다. 출장안마, 마사지업소 등은 인·허가가 필요 없는 자유업종으로 구분된다는 점을 악용하고 있다. 

서울시는 ‘왓칭유(Watching You)’라는 오프라인 감시단을 조직해 지역사회 내 불법 성매매 업소를 감시하고 불법 옥외광고물을 신고토록 하고 있다. 

왓칭유(28명)는 신·변종 성매매 업소들이 홍보 수단으로 불법 광고 시설물을 설치하는 점을 착안해 미신고 업소의 이용업소 표시 등 부착, 무허가, 기준 위반, 청소년 유해 옥외 광고물 58건을 발견하고 이중 19건을 신고했다. 19건 중 11건의 시설물은 관할 구청에 의해 철거됐다. 

온라인에서도 성매매 업소들의 알선 활동은 이어지고 있다. 시에 조직한 '인터넷 시민 감시단'은 올해 상반기에만 54,152건의 성매매 유인 광고물을 적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40% 증가한 수치다.  

시는 광고물 54,152건 중 49,443건을 규제기관 등에 신고했다. 출장안마, 애인대행, 조건만남 알선 홍보가 39,847건(80.6%)으로 가장 많았다. 성매매 암시 용어, 가격 조건, 연락처, 이용후기 광고 6,276건(12.7%), 성매매 알선 사이트 광고 2,218건(4.5%), 청소년 접근제한 표시가 없는 불법 음란물 광고는 1,102건(2.2%)이다. 

업소들은 온라인상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위생', '안전'을 우선한다는 문구를 넣거나 '마사지업소' 등이 행정당국의 인허가가 필요 없는 '자유업종'으로 구분된다고 홍보했다. 

감시단은 올해 성매매 업소의 알선·광고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 업주, 사이트 운영자 등 관련자 91건을 고발하는 성과를 냈다. 

서울시는 성매매 추방주간(9.19~25)을 맞아 성매매 단속 시민 참여형 캠페인 ‘슬기로운 감시생활: 코로나19 위험, 성매매를 방역하라!’를 9월 24일부터 10월 8일까지 15일간 진행한다.

카드뉴스, 동영상 등으로 SNS상 성매매 광고에 대한 신고 방법을 공유하고 성매매 방지 동참 메시지를 작성한 시민 200명을 선정해 편의점 모바일 쿠폰을 제공한다. 24일부터 서울시 홈페이지와(http://www.seoul.go.kr) 시립 다시함께상담센터 홈페이지(http://www.dasi.or.kr)를 확인하고 참여하면 된다. 

일상 속에서 성매매 알성광고를 접했다면 ‘반() 성매매 시민참여 플랫폼’ (http://gamsi.dasi.or.kr)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불법 성산업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일상에서 접하는 성매매 광고, 시설물 등을 그냥 지나치지 말고 시민들이 함께 감시, 신고해야 한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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