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 수석대변인 양건모는 오늘 논평을 통해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 이후, 일본은 오염수를 보관해 왔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한 원전 오염수를 더는 보관할 곳이 마땅치 않자 올 봄‧여름에 바다로 방류하겠다고 밝혔고, 오염수 바다 방류를 위해 원전이 위치한 해안에서 1km 길이의 해저터널을 만들고 있고 현재 약 830m까지 굴착이 끝난 상태이다.
이에 일본 어민들뿐만 아니라, 그린피스와 태평양도서국포럼(PIF) 과학자들도 오염수 해양 방류를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연구팀은 후쿠시마 오염수는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 해역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밝힌 바 있다.
민생당 제주도당(위원장 양윤녕)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철회 촉구”를 위해 지난 24일 오전 11시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앞에서 기자회견 및 항의행동을 추진한 바 있다.
민생당(공동당대표, 김정기, 이관승, 최상임)은 일본의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 행위에 대해 '기후나 바다는 한 국가의 자산이 아니라 인류 공동의 자산으로, 한 국가의 이익을 위해 기후나 바다를 오염하려는 시도는 전 인류의 공영을 훼손하는 일로 범죄'이며, “방사능 핵종 중 삼중수소(트리튬) 등이 ALPS로 걸러지지 않는 문제가 존재하기 때문에,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의 바다 방류는 일본 및 가장 근접한 국가인 한국에 그 피해가 고스란히 돌아온다. 보관이 더 이상 마땅치 않다며 지금까지 보관하고 있던 오염수마저 바다에 방류한다고 하는 것은 인류 공동체의 기본 질서를 파괴하는 것이며, 이는 제국주의 범죄보다 더 심한 범죄에 해당한다.”라고 밝혔다.
양건모 수석대변인은 향후 민생당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를 위해 일본 대사관을 항의 방문 등 활동을 전개"하는 동시에 윤석열 정부와 거대 양당에 대해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을 철회하도록 조속한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