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 세계 2위 다닐 메드베데프 등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참가하지 못한다. 윔블던은 1877년 제1회를 시작으로 세계 최고의 역사를 가진 영국의 테니스 대회로, 프랑스오픈, 호주오픈, US오픈과 함께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그랜드슬램 대회) 중 하나이다. 20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윔블던 대회를 개최하는 올잉글랜드 론테니스클럽(AELTC)은 성명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 출전을 금지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성명에서 "정당하지 않고 전례 없는 군사 침략 상황에서 러시아 정권이 러시아나 벨라루스 선수 출전으로 어떠한 이익이라도 얻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향을 받는 개인에게는 힘든 일임을 알고 있고, 러시아 지도자들의 행동으로 그들이 고통받는 것이 안타깝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윔블던 테니스 대회는 6월 27일부터 7월 10일까지 개최된다. 이로써 올해 윔블던에는 메드베데프와 아리나 사발렌카(4위·벨라루스) 등 남녀 톱 랭커들이 출전할 수 없게 된다. 반면, 선수 외에 코치, 심판, 물리치료사 등은 경기에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작년 2021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서 남자 단식 우승자는 노박 조코비치, 여자 단식 우승자는 애슐리 바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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