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한덕수 전 총리를 지명했다.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총리를 2번 역임한 인물들은 고 장면·백두진·김종필 전 총리, 고건 전 총리 등 4명이다.
한덕수 전 총리는 노무현 정부 마지막 총리인 38대 총리를 2007년 4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약 11개월간 역임했다. 2007년 기준, 15년 만에 다시 총리로 귀환한 셈이다.
한 전 총리가 윤석열 정부 첫 총리로 공식 임명되면 총리를 두 번 맡는 5번째 기록이 된다. 또한 보수ㆍ진보 정권을 넘나들며 총리를 하는 것은 김종필, 고건 전 총리에 이어 한 전 총리가 세 번째이다.
나이로 따지면 1949년 6월생인 한 전 총리는 역대 최고령급이다. 엄밀하게 따지면 현재 만 72세로 역대 두 번째 최고령 총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고령 총리 기록은 고 현승종 전 총리(24대)가 갖고 있다. 1919년 1월생인 현 전 총리는 만 73세인 1992년 10월 지명 및 임명됐다.
1927년 9월생인 박태준 전 총리(32대)도 만 72세였던 2000년 1월 지명·임명된 바 있다.
박근혜 정부 초대 총리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낙마한 김용준 전 인수위원장은 1938년 12월생으로, 2013년 1월 지명 당시 75세였다. 후보자 기준으로는 김 전 후보자가 최고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