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조리병 대신 로봇이 조리해...'조리 로봇' 투입재료만 담으면 로봇이 자동으로 진행국방ㆍ산자부 장관, 현장 찾아 점검지난해 부실급식 사태 여파로 '혹사' 논란까지 불거졌던 조리병들의 업무를 덜어줄 '조리 로봇' 투입 현장이 처음 공개됐다. 7일 국방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충남 논산의 육군훈련소 28연대 식당의 군 조리 로봇 시범 운영 현황을 공개하고, 자동화 설비 등에 대한 현장 점검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 시연에서 조리병이 재료를 통에 담자, 이후 기름에 넣고 튀긴 뒤 컨베이어 벨트로 나오는 과정까지 전부 자동으로 진행됐다. 조리병은 솥에 재료만 투입하면 되고, 상단에 설치된 직교 로봇이 재료를 섞는 작업을 대신하고 있다. 쌀 씻는 과정도 자동화 설비로 대체됐다. 고속으로 씻겨 나오는 쌀과 적정량의 물이 자동으로 계량돼 솥에 담기는 방식이다. 이는 단순ㆍ반복적인 작업을 로봇으로 대체해 조리병의 업무를 덜어줄 뿐 아니라 사람이 수동으로 하다가 발생할 수 있는 실수나 불규칙성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국방부는 이번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야전 등 다양한 부대의 군 급식 시설에 로봇을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전에 없던 설비를 투입해 처음 시작하는 것이어서 아직 조리 현장에 완전히 최적화돼 있지 않은 부분들도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대규모 취사장을 대상으로 하는 것인 만큼 추후 작은 규모의 취사장 등 조리시설마다 적합한 설비를 투입하는 다양한 방법을 상황에 맞게 검토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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